▲ 클레어 블랙클러 MW(Claire Blackler MW)

지난 2021년 8월 27일, 마스터오브와인협회(The Institute of Masters of Wine) 3명의 새로운 마스터오브와인(MW)을 발표했다.

그 주인공 중 한 명은 '클레어 블랙클러 MW(Claire Blackler MW, 영국)'. 그녀는 현재 ‘Case Studies Wine School’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 와인 교육가로 10년 동안 제약 연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뒤 와인 업계에 전향했다. 교육자로서 클레어의 목표는 사람들이 와인 및 스피리츠를 마시는 즐거움을 발견하고 지식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녀가 마스터 오브 와인에 도전하게 된 과정과 힘들었던 순간 그리고 극복한 방법은 무엇일까? 소믈리에타임즈는 그녀와 함께 특별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인터뷰에 앞서, 먼저 마스터 오브 와인이 되신 것에 축하드리며,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믈리에타임즈 독자분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고마워요! 소믈리에타임즈 독자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2011년부터 마스터 오브 와인에 도전했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10년이 걸렸어요. 저는 와인&스피릿 분야의 교육자이자 감각 분석 및 개인 고객 판매와 같은 컨설팅을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본사를 두고 있지요.

Q2. 와인 업계에는 어떻게 입문하시게 되신 건가요?

이전에 저는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분석 화학자였으며, 지난 2005년에 스코틀랜드로 이사하며 본격적인 와인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Case Studies Wine School'을 설립하여 와인에 대한 제 전문성을 계속 발전시키고 와인과 스피릿 분야에 대한 저의 경험과 열정을 활용하여 다른 분들의 학습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에 스코틀랜드로 이사하면서 제 와인 업계 커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전에 저는 제약회사에 일하는 분석 화학자였습니다. 하지만 'Case Studies Wine School'을 설립하며 와인에 대한 제 전문성을 계속 발전시키고 와인과 스피릿에 대한 저의 경험과 열정을 활용하여 다른 사람의 학습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Q3. 클레어 씨는 10년 동안 제약 연구 분야에서 종사했지만, 와인 업계로 옮기셨습니다. 이는 다시 커리어의 원점에서 시작하는 것과 같은데 그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맞아요. 와인이라는 새로운 업종을 알게 되며 그 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주요 주체가 누구인지 등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비즈니스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마케팅 및 서비스 프로모션과 잠재 고객들에게 제가 하는 일을 알리는 것에 대한 어려움도 있었죠.

Q4. 마스터 오브 와인으로 넘어가 봐요,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서 어떻게 공부를 하고 경험을 쌓으셨나요? 그리고 마스터 오브 와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은 무엇일까요? 현재 와인 스쿨에 계시는 와인 교육자분이신 만큼 많은 한국 독자분들도 궁금할 것 같아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1만 개 단어 분량의 문서를 작성할 수 있을 정도예요. 앉아서 와인에 대한 책과 여러 기사를 읽는 것만으로는 마스터 오브 와인이 되기 충분하지 않습니다.

핵심은 간단해요. "왜인가?"를 이해하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선 재배업자, 양조업자, 마케터, 소매업자, 소믈리에와 같은 현장 전문가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또한, 내가 보고, 읽고, 듣는 모든 것에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며 배우고, 여행하고, 듣고, 시음하며 에세이와 시음 노트를 작성했어요.

마스터 오브 와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끈기'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는 많은 고난을 초래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일어나 계속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마스터 오브 와인은 지식과 비판적 사고, 경험, 자신감을 가진 매력적인 의사전달자여야 하며, 신중하고 겸손하게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Q5. 마스터 오브 와인 시험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셨죠?

제 네 번째 마스터 오브 와인 도전에서 실기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을 때, 저는 정말로 실망하고 좌절했어요. 이제 단 한 번의 시도밖에 남지 않았고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다르게 할지를 고민해야 했죠.

이를 위해 저는 스포츠 심리를 활용하여 '챔피언들의 사고방식(How Champions Think)'이라는 책을 읽고 '완벽한 약속', '반복' 그리고 '약점 집중'과 같은 몇 가지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Q6. '훌륭한 와인'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할 때, 와인마다 개성과 스타일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정의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클레어 씨에게 있어 훌륭한 와인이란 무엇을 뜻하나요?

훌륭한 와인은 균형이 잡혀 있습니다. 풍부한 질감 및 아로마, 오랫동안 남는 향미, 매력, 존재감, 활기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고 있죠.

Q7. 현재 와인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젊은 세대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자신의 학습과 개발에 전념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모든 기회를 활용해야 합니다. 또한, 경청하고 유의하며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세요.

Q8. 마지막 질문입니다. 한국의 소믈리에타임즈 독자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와인 업계는 진정한 글로벌 산업이며, 업계는 당신이 와인에 대해서 배우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당신의 열정과 공헌에 감사드리며 혹여나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연락 주세요. 제 메일함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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