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경영 일환으로 2030년까지 ‘제로 웨이스트’ 목표 설정, 지속 가능한 포장재 개발 <사진=디아지오>

글로벌 주류업계 리더 디아지오가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위스키 포장박스를 제거한다.

디아지오는 전 세계 프리미엄 스카치위스키 포트폴리오에 적용되고 있는 1억 8,300만 개의 종이 포장박스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에는 스카치위스키 조니워커 블랙, 조니워커 레드, 벨즈 등이 포함된다.

영국 환경식품농무부의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영국에서만 500만 톤에 달하는 폐 판지와 종이가 매립지로 보내진다. 재활용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요 증가로 판지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디아지오는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모든 자체 운영시설 및 사무실에서 나오는 매립 폐기물을 제로화하겠다는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세계 최초로 페트(PET) 없이 100% 나무 펄프 원료로만 제작된 종이병에 담긴 조니워커 위스키가 2023년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지속 가능한 포장 전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생체모방기술을 기반으로 균사체와 같은 생물학적 개체와 프로세스를 활용한 패키지, 탄소 포집 기반 소재를 활용한 보틀 장식, 조니워커 ‘Bottle for Life’의 시범 운영 등이 예정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앞으로 몇 개월에 걸쳐 글로벌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제품 포장 및 프로모션에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디아지오는 단계적으로 프리미엄 스카치위스키 포트폴리오에서 재활용이 불가능한 소재를 제거하고, 전 세계 소비자들의 반응을 평가한 후 2023년에 더 많은 디아지오 브랜드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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