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포도 생산량은 최근 몇 년간 기복이 심했다. 2020년 총 포도 수확량은 45만 7,000t으로 2019년보다 11% 증가했지만, 2021년의 경우 19% 감소한 37만 t을 기록했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지난 2021 빈티지의 부족한 양은 뉴질랜드 와인에 대한 국제적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판매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포장된 뉴질랜드 와인의 평균 리터당 가격은 4% 상승하여 9.03 뉴질랜드달러(한화 약 7,370원)가 되었다.

뉴질랜드와인협회(New Zealand Winegrowers)에 따르면 작년 뉴질랜드는 최소 6,300만 L의 와인이 부족했으며, 이러한 부족 상황으로 생산자들은 와인 업계에서의 그들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들이 보관하고 있던 재고를 고갈시킬 수밖에 없었다.

2022년 1월 공개된 수치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의 뉴질랜드 와인 수출 총액은 19억 3,000만 뉴질랜드달러(한화 약 1조 5,753억 2,390만 원)으로 전년대비 3% 감소했으며, 뉴질랜드 내 판매량 역시 9% 감소한 4,390만 L로 집계됐다.

또한, 뉴질랜드의 생산자들은 이전에 2022 빈티지에 대해 우려를 표했는데, 국제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2021년 발생한 생산 손실을 메워야 한다는 압력은 생산 비용 증가와 인력 부족으로 악화되었다.

다만, 뉴질랜드의 2022 빈티지 수확의 최종 수치는 6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지만, 초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뉴질랜드와인협회의 유럽 시장 매니저 크리스 스트라우드(Chris Stroud)는 더드링크비즈니스를 통해 “2022 빈티지는 뉴질랜드 국경 폐쇄로 코로나19와 노동력 부족이라는 두 가지 문제가 두드러졌다”라고 말하며 “그렇지만 현재 빈티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뉴질랜드 와이너리가 향후 1년 동안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훨씬 더 좋은 위치에 놓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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