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에서 운영하는 와인사업부 타이거인터내셔날이 칠레 바이오다이나믹(비오디나미) 와인 대표 생산자인 비냐 코일레(Vina Koyle)의 아이콘 ‘체로 바살토(Cerro Basalto)’ 와인 2종을 출시하였다.

2012년 국내 처음 출시된 비냐 코일레(Vina Koyle)는 코일레 싱글 빈야드, 코일레 로얄 빈야드 총 2가지의 래인지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이번 비냐 코일레의 아이콘 래인지인 ‘체로 바살토’를 새롭게 론칭하며 총 3가지 래인지, 11가지 와인을 선보이게 되었다. 현재까지 국내 10만 병 이상 판매되면서 국민 칠레 와인 중에 하나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고, 특히 가격 대비 매우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며 여러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소믈리에가 선택한 하우스 와인으로도 독보적이다.

130여 년의 와인 양조 역사

비냐 코일레(Vina Koyle)는 130여 년의 와인 양조 역사를 가진 와인 명가, 운두라가(Undurraga)의 6대손 가문이 설립한 가족경영 와이너리이다. 칠레의 전통 와이너리로 정평이 나 있는 운두라가에서 30년 이상 대표이사를 역임한 알폰소 운두라가 멕케나(Alfonso Undurraga Mackenna)는 운두라가 가문이 매각된 후 자신의 와인을 만들 땅을 찾아 나섰고 콜차구아 밸리(Colchagua Valley)가 포도를 위한 최상의 환경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그곳에서 수 대에 걸친 명장의 노하우로 떼루아를 담은 코일레(Koyle) 와인을 탄생시켰다.

Biodynamic 와인, Vegan 와인

알폰소 운두라가 멕케나는 3명의 자녀와 함께 2006년에 비냐 코일레를 설립하여 현재 50 헥타르의 밭을 소유하고 있다. 2018년에 BIODYNAMIC & VEGAN(바이오다이나믹 & 비건) 인증을 받은 코일레는 ‘떼루아에서 얻어낸 최고 품질의 와인’을 모토로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으로 모든 포도밭을 관리한다. 포도나무, 식물, 동물을 포함한 모든 환경이 균형을 유지하여 그것이 와인에서 표현될 수 있게 양조에 힘을 쏟고 있다. 이는 2002년 샤또 마고(Chateau Margaux)에서 양조 경력을 쌓은 비냐 코일레의 수석 와인메이커, 크리스토발 운드라가(Cristóbal Undurraga)의 철학이기도 하다. 자연의 산물을 그대로 표현한 그들의 정성을 인정하듯 비냐 코일레의 와인은 와인 스펙테이터 2013년 Top 44위, 2015년 Top 88위 등극 및 로버트 파커, 제임스 서클링 등 꾸준히 평론가들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와인 양조 명장으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하였다.

국내에 출시한 체로 바살토(Cerro Basalto)는 코일레의 프리미엄 와인으로 '체로 바살토 메디떼라네오(Cerro Basalto Mediterraneo) 2019'와 '체로 바살토 꾸아르뗄 G2(Cerro Basalto Cuartel G2) 2019' 이상 총 2종을 선보인다.

체로 바살토 메디떼라네오 2019 (Cerro Basalto Mediterraneo)

Robert Parker 94pts / Tim Atkin 94pts / Descorchados 94pts / James Suckling 93pts

Making: 철분, 마그네슘,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한 현무암 토양에서 수확된 포도는 각 품종별 오크 배럴과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번갈아 가며 발효된다. 모나스트렐, 시라는 500L 오크 배럴 & 까리냥은 18hL 푸드르(foudre) & 그르나슈는 17hL의 계란 모양의 콘크리트에서 12개월의 개별 숙성 기간 후 병입 6개월 전 블렌딩하여 안정기를 거친다. 모든 과정은 Bio-Dynamic 농법으로 관리된다.

Tasting Note: 다크 루비빛 컬러로 라즈베리, 블루베리, 자두, 허브, 감초, 토스트의 복합적인 아로마와 테이스트가 그대로 전해진다. 미디움-풀바디감으로 실키한 탄닌감과 부드러운 텍스쳐, 섬세한 산미가 긴 여운을 남긴다.

체로 바살토 꾸아르뗄 G2 2019 (Cerro Basalto Cuartel G2)

Robert Parker 95pts / Tim Atkin 95pts / Descorchados 94pts

Making: 철분, 마그네슘,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한 현무암 토양에서 까르미네르는 3월 말, 까베르네 프랑은 3월 중순에 수확한다. 3000L oak 푸드르(foudre)에서 18개월의 숙성기간을 거쳐 출시된다. 모든 과정은 Bio-Dynamic 농법으로 관리된다.

Tasting Note: 농염한 루비 컬러로 레드베리, 자두, 허브, 아니스, 삼나무, 페퍼콘, 그린빈의 아로마가 느껴진다. 입안에서는 잘 익은 레드 베리류의 섬세한 산미와 드라이 허브, 스파이시 풍미가 레이어드 되어 다가오며 미디움+바디감에 부드러운 탄닌, 실키한 질감과 와인의 미네랄리티가 매력적인 여운으로 길게 지속된다.

타이거인터내셔날의 이공화 소믈리에는 “'코일레'는 그들의 포도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보랏빛 꽃이다. 이것의 이름을 따와 비냐 코일레로 네이밍되었고, 이는 칠레 고유의 떼루아를 찾으려는 가문의 철학을 상징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이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와인에 담겨 체로 바살토가 출시된 후 로버트 파커 93~95점을 꾸준히 받고 있다. 집중도 있는 검은 과실, 뛰어난 밸런스, 매끈한 텍스쳐를 표현하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에게 만족스러운 테이스트를 선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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