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호주 와인 그랜드 테이스팅 2022 현장 <사진=남호주 주정부(Government of South Australia)>

지난 5월 18일 수요일 '남호주 와인 그랜드 테이스팅 2022'가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미수입 남호주 와인을 국내 수입사에 소개하고, 국내 유통 중인 남호주 와인을 한국의 와인업계 관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남호주 주정부(Government of South Australia)가 주최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와인 시음회인만큼 업계의 반응이 뜨거웠다. 수입사 부스는 출품 안내 공지를한지 일주일 만에 20개가 모두 마감되었고, 사전 참가 등록 역시 정원을 늘렸음에도 조기 마감되었다.

남호주는 호주 전체 와인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생산하는 주(State)로 호주 와인의 심장부라 불리는 곳이다. 국제적 인지도도 높아 2021년에는 호주 와인 총수출액의 약 67%가 남호주 와인이며,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호주 와인의 대부분이 남호주산이라 할 수 있다.

▲ 남호주 와인 그랜드 테이스팅 2022 현장 <사진=남호주 주정부(Government of South Australia)>

한국은 남호주 와인 수출 상위 10개국 중 하나로, 특히 지난 2년여간 남호주 와인의 중요한 수출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2021년 12월 기준 남호주 와인의 한국 수출액은 전년도보다 103% 늘어 8위, 수출량은 전년도보다 104% 늘어 7위를 차지했다.

1년 전 열린 남호주 와인 그랜드 테이스팅 2021에서는 국내 와인 시장의 성장과 와인의 대중화에 힘입어 출품된 미수입 와인 브랜드의 약 40%가 국내 파트너를 찾은 바 있다. 올해 행사에는 남호주 주정부에서 특별히 엄선한 22개의 미수입 와인 브랜드가 국내 첫 선을 보여 수입사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 남호주 와인 그랜드 테이스팅 2022 현장 <사진=남호주 주정부(Government of South Australia)>

국내 수입 와인은 금양인터내셔날, 롯데칠성, 아영FBC 등의 대형 수입사뿐만 아니라 신생 수입사까지 총 19개 수입사를 아울러 150종 이상의 와인이 전시되었다. 특별히 이번 수입사 부스는 수입사와 참가자 간 1:1 소통에 중점을 두고, 착석하여 시음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쾌적한 시음 환경에서 와인을 시음할 수 있었고, 수입사들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와인을 소개할 수 있었다. 한 수입사 관계자는 “보통 대규모 시음회에서는 한 번에 사람이 많이 몰려 제대로 와인을 소개하지 못할 때도 있는데, 이번 시음회에서는 1:1로 비즈니스 소통을 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남호주 주정부는 그간 남호주 와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작년 열린 남호주 와인 그랜드 테이스팅 2021과 바로사와인데이 2021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남호주 주정부 김명진 대표는 “남호주 주정부는 앞으로 다양한 행사와 활동으로 남호주 와인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 소비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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