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파 밸리 <사진=Tony Webster>

와인연구소(the Wine Institute)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와인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6% 증가하며 2013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미국 와인 수출액은 14억 4,000만 달러(한화 약 1조 8,410억 4,000만 원)을 기록했으며, 그중 캘리포니아 와인이 전체 수출 와인의 95%를 차지한다.

와인연구소의 국제마케팅 부사장 오노어 컴포트(Honore Comfort)는 “미국 와인 수출에 대한 국제시장에서의 난관이 계속되고 있지만, 수출 지표가 세계적인 팬데믹, 보복관세, 불리한 환율, 기타 대외환경과 같은 부정적 영향에 대항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어 고무적이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향후 10년 동안 캘리포니아 와인의 수출을 25억 달러로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여 앞으로 더 큰 이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와인연구소는 무역데이터모니터 및 미국 상무부의 정보로 정리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 와인 수출시장이 16.2% 성장한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큰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는데, 와인연구소의 회장 바비 코흐(Bobby Koch)는 “우리는 수출이 최근 몇 년간의 도전 끝에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는 것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며, 많은 무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부지런한 노력에 감사한다고 전한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행정부가 영국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우리 와인에 대한 시장 접근을 확대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전했다.

▲ 2021년도 미국 와인 수출 상위 10개국 <자료=Wine Institute>

미국 와인의 최대 수출 시장은 시장점유율 35.6%를 차지하고 있는 ‘캐나다’로 전년 대비 가치가 11.5% 상승하는 등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미국 와인 수출 10대 시장 중 8개 시장이 2021년에 가치 상승을 보였다.

또한, 캐나다와 더불어 아시아권 국가들의 증가세도 눈에 띈다. 필리핀은 전년대비 143.6% 성장을 기록하며 큰 발전을 이뤘으며, 중국 역시 83.3% 증가했다. 한국 역시 전년대비 51.6%라는 고무적인 성과를 이뤘다. 현재 한국은 미국 와인의 6위 수출 시장으로 아시아권에서는 일본과 홍콩에 이은 3위로 중국보다 더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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