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

테니스 선수이자 윔블던 8회 우승자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는 최근 스위스 라이프스타일 잡지 Caminada. Das Magazin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과 와인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서 “나는 많은 대륙을 여행하며 믿을 수 없는 진미들을 맛볼 수 있었지만, 결국에 나는 스위스 음식으로 돌아온다”라고 말하며 “퐁듀, 라클렛, 뢰스티를 그 무엇보다 가장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가 가장 좋아하는 와인은 보르도 생 떼스테프(Saint-Estèphe)에서 온 ‘샤토 코스 데스 뚜르넬 2009(Chateau Cos d’Estournel 2009)’를 선택했다. 해당 빈티지는 훌륭한 품질로 평가받지만 페더러는 더 개인적인 의미가 있었는데, 그는 “2009년은 나에게 있어 가장 감정적인 한 해였다”라고 말하며 “결혼을 하고, 내 아이들이 태어났기 때문에 난 당시 해당 와인을 많이 구매했다”라고 전했다. 페더러는 또한 그 해에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했다.

페더러는 코스 데스 뚜르넬 외에도 ‘구아도 알 타쏘(Guado Al Tasso)’, ‘사시카이아(Sassicaia)’, ‘티냐넬로(Tignanello)’ 등 슈퍼투스칸 와인에도 호감을 표시했으며, “아내와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샴페인을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페더러는 모엣&샹동(Moët & Chandon)의 앰배서더로, 지난 2018년 모엣&샹동 측은 페더러의 20년 경력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1998 빈티지 샴페인 매그넘 20개를 출시하기도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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