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카지노에서 근무하던 직원은 회식에서 제외된 이후 동료들로부터 모멸감을 느낀 뒤 회사 측을 고소하며 약 7만 4,000파운드(한화 약 1억 1,790만 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받았다.

법원 측은 51세의 카지노 캐셔 리타 레러(Rita Leher)는 동료들에 의해 회식에서 제외되어 괴롭힘을 당했다고 판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러는 영국에 위치한 Aspers Casino에서 저녁 회식에 초대받지 못한 유일한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캐셔들은 초대 받지 못했던 그녀가 같은 공간에 있었음에도 이를 신경 쓰지 않은채 회식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한다.

법원 측은 레러는 그녀가 이전에 동료 직원들에게 차별에 대한 불평을 제기했기 때문에 저녁 회식 자리에 배제되었다고 말하며 법원 판사는 “동료를 회식에서 고의적으로 제외하는 것은 괴롭힘이며, 피해 당사자가 동료와 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판결했다.

사라 무어(Sarah Moor) 판사는 “우리는 동료들 사이의 사회적 행사에 대한 논의에서 제외될 경우, 직원이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한다”라고 말하며 “이성적인 직원은 이러한 제외가 그들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회식 같은 사회적 행사에서 동료들과 관계를 좋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잃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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