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세코(Prosecco) 와인

이탈리아 투자은행 메디오방카가 발표한 새로운 시장 조사에 따르면 2021년도 이탈리아 와인 시장의 주요 수혜자는 ‘스파클링 와인’과 ‘전자상거래’이다.

현재 2021년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의 수출은 21% 증가하며 스틸 와인(12.4%)를 앞질렀다. 현재 이탈리아 전체 수출에서 EU가 차지하는 비중은 41.2%로 2위는 미국(34.1%)이다. 또한, 중남미 지역 역시 2021년에 와인 출하량이 22.8% 증가하는 등 상당한 성장을 보였다.

보고서는 2022년 역시 이탈리아 와인 시장의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이탈리아의 주요 와인 생산 업체들은 2022년 전체 매출에서 4.8%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수출은 5.6%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스파클링 와인(총 수입 5.7%, 수출 7.5% 증가)’이 견인하는 것은 물론, ‘非 스파클링 와인(수출 5.3%)’ 역시 4.6%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탈리아는 또한 지난 2021년 와인 산업에서 주요 M&A 거래를 볼 수 있었는데, 주요 거래로는 ‘칸티네 리우니테(Cantine Riunite)-GI 그룹’, ‘이탈리안 와인 브랜드(Italian Wine Brands)’ 그리고 ‘보터(Botter)-몬도델비노(Mondodelvino)’ 등 활발한 거래를 볼 수 있었다.

또한, 메디오방카는 재배자 투자 수익률이 가장 좋은 지역을 강조했는데, 1위는 ‘피에몬테(8.2%)’가 차지했으며 ‘베네토(5.5%)’와 ‘투스칸(4.4%)’이 그 뒤를 잇는다.

2021년 이탈리아 와인 시장의 트렌드에 대해서는 “소비의 프리미엄화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두 가지 트렌드가 더욱 통합되었다”라고 말하며 “아이콘 와인과 프리미엄 부문 와인(각각 33.2%, 20.2%)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내수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베이직 부문(8.7%)은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오가닉 와인’의 경우 다시 회복력을 보이며 매출이 11% 증가하여 시장 점유율 3.3%를 기록했으며, ‘비건 와인’은 매출이 24.8%, 시장 점유율은 2.2% 증가하며 큰 진전을 보였다. 또한, ‘내추럴 와인(매출 6.9% 증가)’와 ‘바이오다이내믹 와인(매출 2.4%)’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두 와인 모두 현재 전체 시장 점유율 1%를 차지한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소매업은 팬데믹 기간 동안 또 다른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전자상거래 매출은 2019년에 비해 2020년 132.8% 증가했으며, 현재 해당 시장의 선두주자는 ‘타니코(Tannico)’로 2020년에는 3,710만 유로(한화 약 501억 5,140만 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는 2019년에 비해 83%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Vino.com’의 세 자릿수 성장률(218.7%)을 달성했으며, 현재 매출은 3,000만 유로를 넘어 2위를 차지했고, ‘베르나베이(Bernabei) 역시 160.4% 성장하며 2,590만 유로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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