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인 전문가들이 말하는 2016년 와인 트렌드는 어떨까? <사진=pixabay>

전 세계적으로 2016년 와인 트렌드는 어떤 모습일까? 홍콩의 주요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뉴욕부터 도쿄까지 와인계를 이끄는 MV(Master of Wine)의 의견을 종합해 올해의 와인 트렌드를 종합했다.

내추럴 와인, 오렌지 와인

대표적인 MV이자 수백만 명의 와인 애호가들에게 책과 칼럼, SNS, 웹사이트(jancisRobinson.com)로 영향을 미치는 Jancis Robinson은 올해 영국에서 가장 뜨거운 트렌드는 내추럴, 오렌지 와인이라고 했다. 참고로 오렌지 와인은 화이트 와인 포도의 찌꺼기인 포도 껍질과 씨로 만들어 지는 주황빛을 띄는 와인이다. 
 

▲ Montefalco’s Paolo Bea Santa Chiara <사진=paolobea.com>

캘리포니아의 와인 교육자인 MW, Jennifer Simonetti-Bryan은 Montefalco’s Paolo Bea Santa Chiara가 뛰어난 예라며 "매우 많은 향의 층을 갖고 있고, 이는 영원히 지속된다."고 말했다.

(오렌지 와인과 그 밖에도) 내추럴 와인으로 불리는 것들은 극히 제한된 첨가물과 운송거리에 따른 손상이 발생하기 쉬운 유기농으로 생산된다. 뉴욕의 MV, Mary Gorman-McAdams는 내추럴 와인의 트렌드가 유기농과 바이오다이나믹 와인이 성장을 어필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일본 또한 모든 내추럴 와인이 성장 중인 시장이다. 일본의 MV이자 사케 전문가인 Kenichi Ohashi는 "신세계 내추럴 와인의 인기는 올해 일본에서 성장 중이다."며 "술을 사랑하는 이들은 불가리아와 슬로바키아와 같은 국가의 동유럽 내추럴 와인에 더 매력을 느낄 것이다."고 했다.

새롭게 조명 받는 지역 : 그리스, 지중해, 포르투갈, 터키 등

Jancis Robinson은 역사적인 심장부인 하나인 그리스 와인 또한 컴백 중이라며 "특별히 모험적인 와인광들에게 나는 assyrtiko를 추천한다."고 말한다. 참고로 assyrtiko는 그리스 산토리니 섬에서 생산되는 드라이한 화이트 품종이다. 

캔자스시티의 마스터 소믈리에이자 최근 MV로 등록된 Doug Frost도 "떠오르고 있는 assyrtiko의 인기는 와인애호가들의 자신감이 성장하는 신호다."고 말했다. 그는 "와인 바이어들은 더이상 그들이 발음할 수 없는 포도품종에 겁내지 않는다. 그들은 새롭고 알려지지않은 포도 품종에 도전하길 원하며 와인 유산과 역사가 살아있는 그리스, 포르투갈 심지어 터키까지 문을 연다."고 했다.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MV인 Natasha Hughes는 가까운 지중해 와인이 품질과 함께 매우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지중해 동쪽과 발칸지역은 환상적인 와인의 원천이 되고 있다. 모험적인 드킹커들은 이를 빠르게 캐치하고 있다."고 했다. 

호주 와인의 새로운 물결(New Wave)

그리고 Hughes는 "만약 당신이 호주 새로운 와인들을 맛보지 않았다면 나는 당신이 그것들을 마셔보길 권장한다. 다이나믹한 젊은 와인생산자들은 매우 개성있고 매력적인 그들의 와인들로 해외를 넘어 트렌드에 승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 떠오르고 있는 Mac Forbes 와인들 <사진=macforbes.com>

영국의 와인 생산자 컨설턴트이자 MV인 Barry Dick도 떠오르는 호주 와인의 진가를 인정하며 "호주의 Yarra Valley의 Mac Forbes, Luke Lambert와 같은 재능있는 와인 생산자들은 화려하게 마실수 있고 신선한 스타일의 펑키한 내추럴 와인을 생산한다."고 했다. 

전세계의 사랑을 받는 스파클링 와인과 로제 와인

Jancis Robinson은 스파클링 와인 또한 현재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음을 확신했다. "스파클링은 매우 인기있고 더이상 샴페인이 이를 독점할 수 없을 것이다. 영국 스파클링 와인은 양적으로, 특히 질적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의 MV인 Richard Bampfield는 로제 또한 최근 와인 세계에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며 "프리미엄 드라이 로제 카테고리가 성장 중이다."고 했다. Gorman-McAdams도 스파클링과 로제와인의 인기는 흥미진진하다며 "두 카테고리 모두 주요 브랜드와 스타일을 갖고 있다. 그들의 성장은 이제 여름에만의 인기를 넘어 다양성을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

블렌드 레드 와인

레드와인에 관해서는 소노마대학 와인 비즈니스 연구소의 MV인 Liz Thach 박사가 언급했다. 그는 "서로 다른 미국 포도들의 뀌베(cuvée)는 과일향이 풍부하고 벨벳과 같은 탄닌을 만들어 낸다."며 레드품종의 블렌드가 미래의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캐나다의 와인 판정 및 교육, 컨선턴트이자 MV인 James Cluer는 보르도 품종들이 블렌드 된 몇몇 아름다운 메리티지 와인들이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오카나간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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