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의 포도밭

호주와인협회 ‘Wine Australia’가 중국 수출 급감 후 상하이 지사를 폐쇄했다.

와인전문매체 디캔터지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 9월까지 12억 달러(한화 약 1조 5,405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호주 와인 업계의 주요 수출 시장이었다. 하지만 호주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코로나19 감염증 기원 조사’를 요구한 이후 상황이 악화되었고, 중국 정부는 보복 조치로 호주산 수입 와인에 212%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며 수출이 급감했다.

당시 사이먼 버밍엄(Simon Birmingham) 호주 통상투자관광부 장관은 “중국의 건전한 시장을 선의로 구축해 온 수백 명의 호주 와인 생산자들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시기이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결정은 중국에서 활발한 거래를 보이던 호주 와인 시장을 빠르게 침체시켰고, 호주와인협회에 따르면 2021년 말까지 호주 와인의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97% 감소했다.

그리고 최근 호주와인협회는 중국의 유일한 사무실이었던 상하이 지사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호주 포도 및 와인 업계와의 광범위한 협의에 따른 것이며, 현재의 환경과 시장 기회에 기초하였다”라고 말하며 “호주와인협회는 와인 무역과 소비자를 상대하는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중국에서 우리의 브랜드 입지를 계속 유지할 것이며, 브랜드 구축 및 마케팅 캠페인에 관해 시장 내 무역 담당자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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