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카리 와이너리의 'Freedom Blend' <사진=Purcari Wines>

몰도바에 위치한 와이너리 ‘푸카리(Purcari)’는 이웃국가인 우크라이나에서 넘어오는 난민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프리덤 블렌드(Freedom Blend)’를 생산했다.

와인전문매체 디캔터지에 따르면 프리덤 블렌드 와인은 우크라이나, 조지아, 몰도바의 토착 포도 품종을 블렌딩하여 세 국가의 자유를 상징하고 기념한다.

푸카리 와이너리의 경우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겨우 1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와이너리의 스위트룸, 시음실, 회의실을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5,000명의 난민들을 수용할 수 있는 비상 숙박시설로 바꾸었다.

와인은 사페라비(Saperavi) 65%, 라라 네아그라(Rară Neagră) 20% 그리고 15% 바스타르두(Bastardo) 블렌딩으로 오크에서 9개월 수성 후 병입되었다. 블랙커런트, 체리, 블랙베리, 말린자두 그리고 레드페퍼 등의 노트가 특징이다. 해당 와인의 판매 수익금은 모두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한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0일이 넘은 가운데, 유엔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약 1,4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고향을 떠났다. 그중 700만 명이 몰도바, 루마니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인근 국가로 이주했으며, 몰도바의 경우 48만 3306명 난민들이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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