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식품산업통계정보가 국내 업계의 ‘식품의 개인화’에 대한 동향 및 트렌드를 소개했다.

식품의 개인화는 2022년 트렌드로 떠오른 ‘나노사회(Nano Society, 하나의 공동체가 아닌 나노 단위로 조각난 사회)’는 식품업계에서도 ‘전체’가 아닌 ‘나’를 중심으로 하는 소비관과 개인화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개인별 생애주기, 취향,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나만을 위한 한 끼 식사, 영양식,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식품 시장’과 ‘푸드테크’의 발전이 식품 개인화 성장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한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소비가 대세로 자리 잡으며 온라인 시장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었다. 2021년 국내 온라인 시장규모는 총 58조 원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2019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온라인 시장은 직접 방문 없이도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는 장점을 넘어 개인의 취향, 관심사, 건강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특성과 행동 패턴을 시시각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는 초개인화 마케팅 체재를 신속하게 확립하고 세밀하게 분석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인다. 세대별 식품 트렌드 변화에 따른 접점 전략을 구축하여 각 세대가 원하는 여러 카테고리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소비자는 기호에 따라 ‘나만의 식품’을 선택할 수 있다.

▲ 온라인 소비 행태(구매 이력, 관심 상품, 클릭량 등)를 분석한 알고리즘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AI 챗봇을 활용한 지속적인 소통이 가능하다. <사진=동원몰>

또한 음식(Food)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푸드테크(FoodTech)’는 최근 식품산업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3D프린터 등의 기술이 고도화되며 식품 및 외식산업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입되었다. 실시간으로 소비자의 취향과 건강 상태를 분석하여 각각의 니즈를 예측하고 시장을 시시각각으로 세분화하여 소비자는 맞춤형 식품을 정확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 영유아, 청소년, 성인용 영양균형식, 고령친화식 등 연령과 개인별 영양 상태에 맞는 식단을 정기 배송하는 '풀무원 디자인밀' <사진=풀무원>

식품 제조사가 소비자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식품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식생활만큼 세분화된 ‘가정간편식(HMR)’이 출시되고 있으며, 소비자의 관심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필요한 시점과 장소에서 정기적으로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구독 및 배달 서비스의 활성화는 맞춤형 식품 시장 확장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고령친화식품, 실버푸드, 시니어푸드 등 부르는 용어가 다양하지만 의미는 음식물 섭취와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식품인 ‘케어푸드(Care-Food)’는 과거 질병을 가진 노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식품이 주를 이뤘으나, 건강하고 활동적인 중장년층, 다이어터, 임산부에게 적합한 식품이 출시되며 케어푸드 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각 제조사는 저작 기능을 고려하면서 식감은 최대한 살리고, 영양소 손실은 최소화한 다양한 형태의 연화식, 영양식, 간편식을 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건강관리에 집중하는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와 코로나19 발생 이후 면역력의 중요성이 커지며 소비자는 본인에게 필요한 영양소와 기대 효과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찾고 있다. 소비자는 직접 입력한 생활습관, 건강상태와 더불어 관련 빅데이터, AI 알고리즘과 간편 검사키트 등 신기술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쉽고 빠르게 섭취할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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