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스타를 조리하고 있는 P-Robo의 모습 <사진=TechMagic>

일본 도쿄에서는 로봇이 만든 ‘파스타’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등장해 화제를 모은다.

새롭게 문을 연 ‘이 비노 스파게티(E Vino Spaghetti)’ 레스토랑에서는 8가지의 파스타 요리가 자동화된 로봇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일본 카페 운영사 프론토코퍼레이션과 로봇 전문기업 테크매직이 공동 개발한 AI 로봇 ‘P-Robo’는 직접 물을 끓이고 파스타를 조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뒷정리도 할 수 있다. 냉동 파스타를 10초 만에 각 부분을 해동시킨 뒤, 조리 과정에서 소스를 넣고 데우기 시작한다. 1인분은 75초 안에 제공하며 한 시간 동안 약 90인분의 요리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 P-Robo가 만든 파스타 8종 <사진=TechMagic>

테크매직의 최고경영자 유지 시라키(Yuji Shiraki)는 “요리 로봇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이다”라고 말하며 “숙련된 셰프의 맛을 재현하는 것이 포인트로, 자율주행차의 영역에서는 미국과 중국 같은 나라가 산업을 주도하지만 조리 로봇의 세계에서는 일본이 제조와 음식 문화를 결합해 경쟁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P-Robo는 4년 동안 개발되어 왔으며, 현재 이 비노 스파게티 레스토랑에서 사용되고 있는 로봇은 4세대 제품이다. 단 현재는 파스타의 가니시를 올리거나, 샐러드 같은 다른 품목을 만들기 위해 약간의 유지 관리 인력이 필요하지만 테크매직사는 해당 로봇의 필요한 이유에 대해 “레스토랑들은 일반적으로 인건비와 식재료비에 60~70%를 지출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기존 음식점보다 적은 인력으로 음식점을 운영할 수 있어 치솟는 인건비와 식비로 인한 낮은 이윤으로 어려움 등과 같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