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D(ready-to-drink)의 핵심은 ‘간편함’으로 소비자들은 특히 팬데믹 시작 이후 RTD 옵션에 대한 강한 호감을 보여주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RTD 음료는 무엇일까?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RTD 제품의 판매량은 전 세계적으로 6억 8,660만 케이스에서 7억 6,630만 케이스로 약 11.6% 증가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판매가 급증한 미국에서, 도수가 첨가된 탄산수인 하드셀처(Hard Seltzer)는 해당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주류전문매체 더스피리츠비즈니스가 공개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RTD 브랜드 TOP 8’은 다음과 같다.

8위: 캄파리 소다(Campari Soda)

▲ 캄파리 소다 <사진=Campari>

2021년 판매량 : 160만 케이스(cases)
2020년 판매량 : 120만 케이스(cases)
전년대비 증감률 : +33.3%

캄파리 소다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판매량이 줄었으나, 2021년 다시 회복하기 시작했다. 10% ABV의 프리믹스 식전주는 1932년에 만들어졌으며 주로 이탈리아에서 판매된다.

7위: 잭다니엘 컨트리 칵테일(Jack Daniel’s Country Cocktails)

▲ 잭다니엘 컨트리 칵테일 <사진=Jack Daniel's>

2021년 판매량 : 290만 케이스(cases)
2020년 판매량 : 230만 케이스(cases)
전년대비 증감률 : +29.8%

잭다니엘 컨트리 칵테일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 5년간 전년 대비 성장세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으며, 2022년에는 300만 케이스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브라운포맨이 소유하고 있는 해당 제품은 ‘블랙잭콜라’, ‘체리라임에이드’, ‘베리펀치’, ‘다운홈펀치’, ‘린치버그레모네이드’, ‘워터멜론펀치’, ‘서던펀치’, ‘서던시트러스’ 등 8가지 맛이 있다.

6위: 잭다니엘 RTD 제품군(Jack Daniel’s RTDs, 잭다니엘 콜라, 컨트리 칵테일 제품 제외)

▲ (왼쪽부터) 잭다니엘 허니&레모네이드, 잭다니엘&콜라, 잭다니엘 애플피즈 <사진=Jack Daniel's>

2021년 판매량 : 323만 케이스(cases)
2020년 판매량 : 299만 케이스(cases)
전년대비 증감률 : +8%

브라운포맨의 잭다니엘 콜라, 컨트리 칵테일을 제외하고도 잭다니엘의 프리믹스 포트폴리오는 엄청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잭다니엘 허니&레모네이드’, ‘잭다니엘 애플피즈’ 등이 있다.

5위: 잭다니엘 & 콜라(Jack Daniel’s & Cola)

2021년 판매량 : 690만 케이스(cases)
2020년 판매량 : 630만 케이스(cases)
전년대비 증감률 : +11%

잭다니엘 & 콜라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고 사랑받는 고전적인 제품이다. 브라운포맨의 CEO 로슨 휘팅(Lawson Whiting)은 RTD 제품군들은 “잭다니엘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성공적인 전략으로 보인다.

4위: 뉴믹스(New Mix)

▲ 뉴믹스 <사진=el Jimador Tequila>

2021년 판매량 : 740만 케이스(cases)
2020년 판매량 : 800만 케이스(cases)
전년대비 증감률 : -8.5%

브라운포맨 소유의 뉴믹스 RTD는 작년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이 팔리고 있는 제품 중 하나이다. 뉴믹스는 데킬라 기반의 제품으로 팔로마와 같은 고전적인 칵테일을 엘 히마도르 테킬라를 사용하여 미리 혼합된 형태로 제공한다.

3위: -196℃ 스트롱 제로(-196℃ Strong Zero)

▲ -196℃ 스트롱 제로 <사진=Suntory>

2021년 판매량 : 2,480만 케이스(cases)
2020년 판매량 : 2,730만 케이스(cases)
전년대비 증감률 : -9.4%

산토리 스피리츠가 보유한 -196℃ 스트롱 제로의 경우 4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뒤 2021년에는 다소 주춤했다. 일본에서는 주로 하이볼 스타일의 음료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품명은 과일을 -196℃에서 냉각하여 가루로 분쇄한 뒤 RTD로 만드는 데 사용된 생산 기술에서 유래했다.

2위: 파트타임레인저스(Part Time Rangers)

▲ 파트타임레인저스 <사진=Part Time Rangers>

2021년 판매량 : 4,560만 케이스(cases)
2020년 판매량 : 4,280만 케이스(cases)
전년대비 증감률 : +6.5%

RTD 생산업체 파트타임레인저스는 지난 2020년 10월 브라운포맨 그룹에 합류했다. 뉴질랜드에서 온 해당 제품은 탄산수와 ‘천연 과일 향료’로 만든 스피리츠 기반의 RTD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라임보드카’, ‘패션프루트애플보드카’, ‘애플라임럼’, ‘딸기라즈베리진’, ‘진저라임위스키’, ‘애플레몬진’ 등의 맛이 있으며 6% ABV를 함유하고 있다.

1위: 화이트클로 하드셀처(White Claw Hard Seltzer)

▲ 화이트클로 <사진=White Claw>

2021년 판매량 : 6,500만 케이스(cases)
2020년 판매량 : 5,850만 케이스(cases)
전년대비 증감률 : +11.1%

2018년 판매량이 690만 케이스였던 화이트클로는 현재 6,500만 케이스의 판매고를 자랑하는 대표 RTD 주류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마크앤서니브랜드 소유의 화이트클로는 지난 2021년 ‘슈프림 브랜드’에서 1위로 선정된 것은 물론 작년에는 배달앱 고릴라와의 제휴를 포함하여 많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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