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1일부터 개막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카타르를 방문하는 축구팬들은 경기장 내에서 술을 마실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이번 월드컵은 엄격한 음주법을 가진 나라에서 열리는 첫 번째 월드컵으로, 카타르의 경우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로이터통신은 “현재 계획이 확정되는 과정에 있지만, 현재 논의는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떠날 때 맥주를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경기장 안에서 맥주를 즐길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카타르를 방문하는 축구팬들은 수도 도하의 알비다공원에 마련된 주요 FIFA 팬 존에서 제한된 시간 동안 맥주를 살 수 있도록 허용되며, 대회 경기장과 팬 존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도하 골프 클럽의 코너에서도 약 1만 5,000명에서 2만 명의 팬들이 술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될 예정이다.

카타르월드컵조직위원회 대변인은 “카타르는 이미 호텔 및 바와 같은 지정된 장소에서 주류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방침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월드컵을 보러 오는 축구 팬들을 위해서 술을 마실 수 있는 구역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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