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열흘 연속 프랑스 와인 산지를 강타한 우박으로 인하여 3만 헥타르에 달하는 포도나무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프랑스 전역을 강타했던 폭염 이후 페삭 레오냥(Pessac-Léognan) 지역에 우박이 연이어 찾아와 피해가 발생했다. 그 후 우박은 지난 10일 동안 프랑스 와인 산지를 돌며 농작물을 파괴하는 것은 물론 포도밭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지롱드농업회의소의 필립 아바디(Philippe Abadie) 국장에 따르면 지롱드 지역에서만 최소 1만 헥타르의 포도나무가 수확량의 30% 이상을 잃었다고 한다. 우박 피해가 발생한 후 지롱드농업회의소는 피해를 입은 농장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연대 기금을 재활성화하며 지원금 지급에 나섰으며, 현재 지롱드 지역의 피해를 추정하는 지도를 만든 결과, 많은 지역에서 농작물 손실률이 7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박은 또한 코냑(Cognac) 지역을 황폐화시켰고, 1만 3,500헥타르가 넘는 170개 지역에 걸친 피해를 확인했다. 해당 지역은 이틀 동안 생산 잠재력의 15%를 잃었다. 또한, 보졸레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6월 21일부터 4차례에 걸쳐 우박이 몰아쳤으며, 지역 주변 반경 20km에서 30-80%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6월 24일에는 에로(Hérault)와 픽 생 루(Pic-Saint-Loup) 지역에서 피해가 25일에는 샹파뉴(Champagne)와 코트 드 바(Côte des Bar) 역시 250 헥타르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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