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샴페인으로 등극한 '샴페인 애비뉴 포시 2017 매그넘' <사진=Champagne Avenue Foch>

샴페인 애비뉴 포시 2017(Champagne Avenue Foch 2017) 매그넘 병이 경매에서 250만 달러(한화 약 33억 2,000만 원)에 팔리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샴페인’이 되었다.

놀라운 점은 해당 샴페인은 최고 등급인 그랑 크뤼가 아닌 ‘프리미어 크뤼’ 와인으로, 애비뉴 포시에 포도를 공급하는 생산자가 같은 포도로 만든 자체 브랜드 샴페인의 경우 14.6달러(한화 약 2만 원)에 불과하다.

해당 샴페인이 비싼 이유는 ‘NFT’에 있다. 샴페인 애비뉴 포시 2017 매그넘은 NFT와 함께 제공된다. 병에는 인기 NFT 컬렉션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 이하 BAYC)’의 이미지 5개가 인쇄되었으며, 샴페인 구매자는 샴페인뿐만 아니라 병에 인쇄되어 있는 NFT의 소유권도 이전 받게 된다.

구매자는 이탈리아 사업가 형제 지오반니 & 피에로 부오노(Giovanni & Piero Buono)로, 형제는 패션과 기술 산업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자들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매각은 암호화폐가 아닌 달러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샴페인을 경매에 소개한 영국인 사업가 샤미 쉰(Shammi Shinh)은 “이번 판매가 NFT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사람들이 NFT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으며, 부오노 형제는 “해당 샴페인을 따서 마실 계획은 없다.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업체가 샴페인에 인쇄된 NFT 이미지 5개를 구입한 가격은 2만 8,000달러(한화 약 3,72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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