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산 블루베리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사)한국블루베리협회와 공동으로 23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군) 대강당에서 ‘한국 블루베리 산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향후 전망’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자리에는 블루베리 재배농가, 관련 연구기관 및 대학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해 블루베리 산업 발전 방안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국내 블루베리 산업은 소비량 증가에 따라 2010년 이후 재배면적이 빠르게 확대된 가운데 지난해 수요량은 국내생산량과 수입량을 합쳐 총 24천 톤(약 3천8백억 원) 규모이다.

그러나 전체 소비량 중 수입산 비중이 60%를 차지하고 점차 포화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재배면적을 고려할 때, 국내 블루베리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외국산 대비 생산성과 품질 고급화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블루베리 산업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찾기 위해 블루베리 연구 및 현장의 성과와 문제점을 살펴본다. 또한 농업인 소득 증대와 연계되는 선진 협력체계로의 전환을 위해 연구·지도·협회 간 나아갈 방향을 공유한다.

심포지엄은 총 5주제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한다.

주제 발표는 한국블루베리 산업 10년 회고(서울대 이병일 명예교수), 한국블루베리의 오늘과 향후 10년 전망(한국블루베리협회 함승종 회장),  블루베리에서 유기농 재배의 가치(단국대 손상목 교수), 현장에서 본 블루베리 재배의 문제점과 개선방안(블루베리전문지도연구회 고재권 회장), 국내 블루베리 재배기술 개발현황과 앞으로의 연구방향(농촌진흥청 박정관 연구관) 등으로 이뤄진다.

농촌진흥청은 블루베리협회와 함께 이번 심포지엄의 결과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블루베리 산업화 달성에 필요한 중장기 계획을 올해 내에 수립하고 2021년까지 선진국 수준의 생산성과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블루베리협회 함승종 협회장은 “블루베리는 건강 기능성과 식이 편의성이 우수해 세계적으로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는 신소득 작물이다”라며, “협회와 농업인 등이 합심과 노력을 통해 우리 농업의 돌파구로 블루베리가 앞장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라고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허건량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우리 블루베리 산업이 수입산과 경쟁하면서 발전하려면 농업인과 소비자가 요구하는 현장형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라며, “우리 과학원이 중심이 되어 산업규모 확대에 필수적인 기관 간 역할, 기능, 협력 체계 마련을 통해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관련 문의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박정관 농업연구관(063-238-6740)으로 하면 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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