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물을 감정하고 분석하는 워터 소믈리에를 조명하며 중국 물 산업에 대한 보도를 했다.

파인워터스(Finewaters)의 대표이자 전 세계 물 업계에서 저명한 워터 박사 마이클 마스카(Michael Mascha)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파티에 선물로 와인 대신 빙하수로 만든 물 한병을 가지고 간다고 한다.

그는 "파티에서 많은 사람들은 보르도 와인 등 1,000달러 이상의 고급와인에 대해 얘기 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은 이 빙하수를 마시려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정체를 알 수 없는 음료가 관심을 받는 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라며 마스카 박사는 와인이 그랬던 것 처럼 물은 그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고 했다.

박사는 "때때로 나는 라이트 워터(light water, 탄산함유량 0.25~0.5% 등급)를 즐기고, 어떤 날엔 정말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물을 즐기고, 가끔은 탄산이 강한 탄산수를 즐긴다. 서로 다른 물은 나에게 색다른 경험들을 선사한다."고 말한다. 

음식, 음료 산업에서 드물고 귀한 워터 소믈리에로 일 하는 마이클 마스카 박사는 현재 중국 먼 지역의 새로운 프리미엄 워터 원천을 찾고 있다. 그는 자국의 물을 믿지 못하는 중국인들로 인해, 이 일은 꼭 필요하지만, 아주 길고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작년 홍콩의 워터 시음회에 참가했고, 올 6월에는 중국의 첫 워터 시음회에 참가했다. 이 행사에서는 물을 평가하기 위해 5명의 경험있는 소믈리에가 패널로 참석했으며 전 세계 40개의 제품이 참가했다. 당시 행사에서는 중국을 수원지로 한 Krystal 브랜드가 저 먼 중국-시베리아 국경의 화산 지역 물로 상을 수상해 놀라움을 사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광저우에서 행사를 열었다. 왜냐하면 중국은 물 산업에 있어 중요하고 모든 브랜드가 원하는 곳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Horacio Bustos, 고재윤 교수, Michael Mascha, Martin Riese, John Zhu가 광저우에서 열린 품평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소믈리에타임즈DB>

또한 마스카 박사는 7월에는 광저우에서 국제 워터 엑스포와 제 2회 국제 화인 워터 테이스팅 품평회에도 참석했다. 당시 품평회 심사위원으로 마스카 박사와 함께 국내의 고재윤 교수(경희대 교수,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장)도 참석했다. 

국내에서도 국내 1호 워터 소믈리에이자 쉐라톤 워커힐 호텔 지배인인 이제훈 소믈리에와 워터 소믈리에 경기대회 우승자이자 국가대표 소믈리에인 김하늘 워터 소믈리에 등이 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제1회 한국 먹는 샘물 품평회 <사진=소믈리에타임즈DB>

또한 지난 1월에는 한국 먹는 샘물 품평회가 최초로 열리기도 했으며, 올 10월에는 제6회 워터 소믈리에 경기대회가 열려 챔피언을 가릴 예정이다.

앞으로 워터 소믈리에와 물 전문가들이 어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시아와 국내 생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지 기대된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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