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와이너리, 4천만 병 규모 '대형 와인 사기' 발각

승인2022.08.05 14:15:49

프리오랏(Priorat)을 포함한 다수의 DO 산지에 걸친 대규모 사기 혐의로 기소된 한 카탈루냐 와인 생산 업체의 주요 인사 6명이 9월 21일과 22일 타라고나의 지방법원에서 증언하기 위해 소환될 예정이다.

현재 카탈루냐의 생산자 ‘그루포 리제르바 델라 티에라(Grupo Reserva de la Tierra)’와 관련된 6인은 지적 재산권에 대한 범죄, 사기 및 오도 광고, 위조문서 및 위조 증명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 4천만 병 이상이 5,135만 647 유로(한화 약 681억 7,363만 원)에 판매되었을 것이며 이익 마진은 1,421만 6,247 유로(한화 약 188억 6,88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그룹은 약 4천만 병의 기본 테이블 와인을 프리오랏(Priorat), 테라 알타(Terra Alta), 타라고나(Tarragona), 카탈루냐(Catalunya), 몬트산트(Montsant) DO 및 DOQ를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와인주류매체 디캔터지에 따르면 해당 와인들은 ‘이레다드 메스트랄 2017(Heredad Mestral 2017)’, ‘빈야 카를 2017(Vinya Carles 2017)’, ‘아르모니코 셀렉시옹 2018(Armonico Selección 2018)’ 등이다.

사기 행각은 지난해 10월, 생산 수치 조사 중에 특정한 부정행위가 당국에 눈에 띄며 발각되었다. 카탈루냐 신문 아라에 따르면 리제르베 델라 티에라는 테라 알타에서 온 것으로 표시된 와인 2,240만 병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는 허용된 것보다 13배나 많은 수치이며, 해당 지역에서 보고된 와인 생산량보다 500만 병 더 많은 수치다. 프리오랏의 경우 허가된 양의 9배, 타라고나의 경우 허가된 양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인전문매체 와인서쳐에 따르면 판사가 확인한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해당 회사는 적발되지 않기 위해 일종의 전략을 짠 것으로 나타났다. 주창고를 다른 회사의 소유인 것으로 속였으며, 경찰은 한 스티커 제조업체가 제공한 약 8만 1천 개에 달하는 가짜 DO 라벨을 발견했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잘못된 표창(와인 평점 및 메달)과 숙성 언급이 일부 병에서 있었다고 주장되었으며, 해당 와인들은 유럽 전역 및 미국과 중국으로 수출되었다. 그리고 일본으로 유통되는 와인에는 허가받지 않은 첨가물이 들어 있던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그들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와인 양조 과정을 변경하는 것이 아닌 와인의 성분 목록에서 문제 되는 성분을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리제르바 델라 티에라가 사기성 와인을 판매해 얻은 수입이 연간 2천만 유로가 될 수 있다고 계산했지만, 이러한 수백만 병의 와인을 구매했던 바이어들에게 가해지는 경제적 피해는 결코 계산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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