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노피자가 이탈리아 사업 진출 7년 만에 철수한다. <사진=flickr @Mr. Blue MauMau>

도미노피자의 이탈리아 프랜차이즈 운영사인 ePizza SpA가 지난 4월 파산신청을 한데 이어 7월 말 전 점포의 영업을 중단했다.

도미노피자는 글로벌 1위 피자 배달 브랜드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85개국에 직영 및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파산 신청에서 ePizza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된 정부의 제한, 그리고 다른 음식 배달 서비스의 인기로 인해 사업을 계속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도미노피자가 처음 이탈리아에서 영업을 시작했을 당시 주요 장점은 ‘가정배달’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는데, 팬데믹 이후 배달 서비스 저스트이트(Just Eat)와 딜리버루(Deliveroo)와 같은 회사에 대한 인기와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도미노의 배달 서비스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도미노는 지난 2015년 첫 이탈리아 매장을 열었고, 2030년까지 880개 점포로 확장하겠다는 큰 목표를 세웠었다. 하지만 도미노는 2022년 기준으로 30개 미만의 점포를 가지고 있었고, 모두 7월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냐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안 그래도 아침에 이 소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말하며 “처음부터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미국에서 온 피자 체인점이 관광객들에게는 이치가 맞았을 것이지만, 이탈리아인에게는 맞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내가 영국에 가서 피시앤칩스 만드는 것처럼 말이 안 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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