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주갤러리 8월 추천 전통주 <사진=전통주갤러리>

찾아가는 양조장이 핫하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하는 전통주 산업 활성화 정책 중 하나로, 2013년부터 지역 우수 양조장을 대상지로, 품질·환경 개선과 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홍보 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자체 심사를 거친 양조장 가운데, 품질 인증, 역사성, 지역사회와의 연계성, 관광 요소, 품평회 수상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데, 2022년 8월 현재 전국 50곳의 찾아가는 양조장이 선정되어 있다. 찾아가는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전통주는 믿고 찾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찾아가는 양조장의 품질관리는 우수하다고 인정받고 있다.

전통주갤러리에서는 21~22년 새롭게 선정된 찾아가는 양조장 중 5곳의 제품을 상설시음회 제품으로 선정하였다. 대한민국 전통주 종합 플랫폼, 전통주갤러리는 옛 정취 가득한 북촌에 위치하여 매일 우리말과 영어로 진행되는 상설시음회를 비롯하여 특별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8월 추천 시음주는, 인천 강화의 금풍양조장에서 만든 금풍양조(탁주), 경기도 오산의 오산양조장에서 만든 오산막걸리(탁주), 충청북도 청원에 위치한 장희도가에서 만든 세종대왕어주(약주), 충청북도 영동의 산막와이너리에서 만든 비원 드라이레드(레드와인), 강원도 원주의 협동조합모월에서 만든 모월인(증류주)이다.

▲ 금풍양조 <사진=전통주갤러리>

강화도 친환경쌀로 빚은 무탄산 탁주 금풍양조는 알코올도수 6.9%로 은은한 과일향에 적당한 단맛과 드라이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가벼우면서도 동시에 묵직한 맛을 선사한다. 특히 무농약쌀, 무첨가제, 제로웨이스트를 표방하는 3무 정책은 양조장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매력적인 포인트이다.

▲ 오산막걸리 <사진=전통주갤러리>

오산에서 생산되는 세마쌀에 아무런 첨가물 없이 빚어 자연발효한 오산막걸리(6%)는 걸쭉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매력적으로, 기분 좋은 요거트향까지 느낄 수가 있고 단맛과 산미의 조화가 일품이다.

▲ 세종대왕 어주 <사진=전통주갤러리>

초정리 암반수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 산가요록에 소개된 벽향주를 재연한 세종대왕 어주(15%)는, 은은한 꽃향기와 함께 새초롬한 단맛이 특징이며, 2019년 우리술품평회 대통령상까지 받았을 정도로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 비원 드라이 레드 <사진=전통주갤러리>

산머루와 캠벨포도의 이상적인 조합이 만들어낸 한국형 레드와인, 비원 드라이레드(13%)는 농익은 베리 향과 플로럴 아로마의 풍미를 듬뿍 담은 세련된 밸런스가 특징으로, 독특한 향 뒤에 올라오는 적절한 산미와 탄닌이 반전으로 다가오며 와인 초보자가 즐기기에도 좋다.

▲ 모월 인 <사진=전통주갤러리>

마지막으로 알코올 도수 41%의 증류주 모월 인은 박재범의 원소주 제조로 유명한 협동조합모월의 베스트셀러(2020년 우리술품평회 대통령상 수상). 부드러운 목 넘김 뒤에 깊이 들어오는 과실향이 인상적이며, 동증류기의 특성을 담아 깨끗하면서도 오히려 개성 강한 증류식 소주의 톡톡 튀는 품격이 인상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전통주갤러리의 상설시음회는 네이버예약을 통해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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