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어가는 포도 모습 <사진=Véronique PAGNIER>

해외 일간지 머큐리뉴스는 좋은 와인 빈티지를 얻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 5가지를 전했다. 이를 짚어 보면 올해 유럽 전역과 미국, 호주 등 주요 와인 생산국의 수확률을 어림잡아 판단할 수 있다.

겨울과 이른 봄비

비는 장기간의 가뭄 동안 쌓여 포도 나무에 해로운 토양의 미네랄 성분과 과도한 염을 씻어낼 뿐 아니라 나머지를 포도 나무 뿌리가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또한, 매우 적은 물은 수확률을 감소시키는데 2015년 4년간의 가뭄은 매우 적은 수확량의 원인이었다고 했다.

싹이 필 때(bud break)의 좋은 날씨

전형적으로 3월, 싹이 피는 동안 어린잎들도 함께 피기 시작한다. 하지만 올해 유럽 전역에서처럼 서리나 매우 낮은 온도로 이가 늦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나무는 싹을 잃게 되고, 포도는 더 이상 그해 자랄 수 없으며 열매를 맺지 못함을 의미한다고 했다. 열매는 더 오래 매달려 있을수록 더 좋은 향과 질을 보인다.
 

▲ Flowering <사진=flickr ⓒAndy Melton>

완벽한 개화기 날씨

포도나무는 열매를 형성하는 매우 작고 하얀 꽃을 갖는다. 개화기인 5월에 이 작은 꽃들인 강한 바람이나 지속되는 낮은 온도, 비나 우박에 의해서 떨어질 수 있으며 꽃이 없으면 열매도 못맺는다고 한다.

어떤 손상도 없는 완벽한 착과(fruit set)

와인 상인들은 각 꽃이 작고 단단한 푸른 포도로 변할 때 꾸준히 일관성 있는 착과를 원한다. 만약 꽃들이 개화 중 떨어지는 것은 손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며 그것은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된다. 이는 낮은 수확률의 주원인이 되며 2015년 빈티지의 40% 이상 떨어뜨렸다고 했다.

건조하고 따뜻한 수확기

비는 곰팡이를 발생시키고 포도를 썩어서 못쓰게 한다. 맑은 날씨는 열매가 익는 것을 도와주지만 장기간의 더위로 32℃~38℃ 그 이상의 온도는 포도나무의 성장을 정지시킨다. 이런 고온은 잎으로 영양분을 보내지 못하게 하고 이로 인해 포도 당분이 늘어나는 것도 멈추게 하며 열매는 쪼글쪼글해진다고 했다. 그리고 뜨거운 햇볕 또한 양지 바른 쪽 포도에 위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