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소믈리에

[PEOPLE]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수석 소믈리에로 근무중인 유승민 소믈리에를 만나본다.

호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 로비 라운지바와 그랜드 델리에서 근무하는 유승민 소믈리에는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만 17년째 근무중이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뿐만아니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포함하여 2개의 호텔의 수석 소믈리에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Sommelier Profile

- 2006년 제1회 한국 국제 소믈리에 대회 2등 수상
- 2007년 WSA의 와인 전문가 코스 수료
- 2011년 10회 SOPEXA 대회 치즈페어링 부분 1등
- 2014년 13회 SOPEXA 대회 Alsace special prize 1등
- 2011~2014년 SOPEXA 결선 Finalist

소믈리에 직업 세계로 입문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

하나씩 알아갈 때 마다 느끼는 와인의 매력이 너무 좋았고 그걸 통해 누군가와 얘기하고 공감할 수 있어서 기뻤다. 특히 와인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해준 일이 있었는데 살면서 이토록 내 삶에 감사한날이 또 있었을까 싶다.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가는 봉사활동에서 눈꺼풀 한번 깜빡이기도 힘겨운 아이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느낀 연민보다 더 크게 느낀 것은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내가 얼마나 축복받고 감사한 삶 인지였다.

이것을 계기로 나의 심장을 다시 한번 크게 뛰게 하였고 한국 국제 소믈리에 대회를 준비하면서 무엇이든 열정을 바쳐서 해야겠다는 생각에 몰두하고 또 몰두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2등이라는 소중한 결과도 얻을 수 있었다.

그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소믈리에로서 공부를 하게 되었으며 지금도 항상 일의 시작과 motivation의 근원을 물어올 때면 봉사 활동하던 첫날을 생각한다.

고객에게 개인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은 와인과 이유는 무엇인가요?

불특정 다수에게 권한다면 샴페인을 포함한 스파클링 와인이다. 일단 마시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을 좋게 해준다. 분위기도 띄어준다.

축하하는 자리에서는 빠질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특히 내성적이어서 누군가와 대화를 계속적으로 이어나가기가 어려운 사람 혹은 첫 만남으로 인하여 말을 트기가 어려운 사람한테는 아주 제격이다. 긴 다리를 가진 늘씬한 잔에 따라진 와인은 마법을 부리듯 많은 이들에게 힘을 준다.

소믈리에로 근무하면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으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평소에 말이 많지 않고 웃음소리조차 조용한 나는 와인 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가장 신나고 목소리가 한 톤 높아진다. 와인을 공부하며 와인처럼 매력적인 여자친구를 만났기 때문이다. 소믈리에로서 일하면서 가슴 뿌듯하고 즐거운 일들도 많았다.

와인을 매개체로 하여 손님으로 처음 만나 이제는 관계가 너무나 돈독해진 손님 아닌 형. 내가 진급했다는 것을 들으시고서는 꽃바구니를 선물로 보내주시기까지 했다. 남자에게 꽃을 받아본 건 또 처음이다. 아무튼 손님과 돈독한 친구까지 될 수 있는 복 받은 사람인 것 같다.

소믈리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당연히 와인에 관한 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조금만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배움의 기회는 많이 있다.

그리고 테이스팅은 절대 혼자서 할 수 없으며 와인 공부는 마라톤과도 같은 긴 여정이고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재생산 해내는 알 듯 모르는 오묘한 매력을 지닌 존재기에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동료 혹은 친구들이 필요하다.

다행히 나는 운이 좋게도 회사에서 정책적으로 소믈리에에게 많은 투자와 육성을 하고 있어 뜻이 맞는 동료들과 어렵지 않게 테이스팅도 하며 와인에 관한 의견도 어렵지 않게 나눌 수 있다.

소믈리에가 있으므로 해서 방문하는 고객이 얻는 장점은 무엇이 있나요?

우선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며 고객의 원하는 맛을 가진 와인을 가장 정확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고객의 섬세한 미각을 존중하여 고객이 선택한 와인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다. 왜냐하면 와인의 종류는 너무 너무 많다.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그 중 일부를 갖고 있다 할지라도 전문지식이 없는 고객이 때론 읽기도 힘든 외국어로 적혀 있는 와인을 그것도 본인의 원하는 맛을 가진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이것으로 인해 어떤 이는 혼란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이건 분명 와인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다. 그래서 소믈리에가 필요한 것이며 소믈리에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 고객서비스인 것이다.

와인을 입문하는 초보자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

와인 공부에는 끝이 없다고 한다. 그만큼 와인의 종류가 많고 습득해야 하는 지식의 양이 분명 많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니 지날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소믈리에가 있다.

그것은 중간에 포기하거나 아니면 조금 알았다고 우쭐대거나 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진중하게 이어오는 사람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열정이 있다면 당장 시작해라. 하지만 명심할 것은 지치고 힘든때 일수록 항상 초심의 자세를 되새기며 헤쳐나가길 바란다.

기타 하고 싶은 말 ?

가까운 일본은 세계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가 배출됐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기필코 우리나라의 소믈리에가 세계대회에서 1등을 하는 그런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 또한 그 꿈을 향해 정진하도록 하겠다. 

[PLACE] 유승민 소믈리에가 근무하는 곳 호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 로비 라운지 & 바

▲ Lobby Lounge & Bar

탁 트인 높은 천장과 낮과 밤의 다른 조명 속에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건강음료와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다양한 음료와 함께 삶의 여유를 즐기실 수 있는 공간 입니다.

위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
http://www.grandicparnas.com
예약: 02 559 7063
좌석수: 총 144석,  운영시간: 9:00~24:00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 그랜드 델리

▲ Grand Deli

소중한 사람들과 나를 위한 작은 사치. Unique delicacies from around the world,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는 통로 마치 고급 Jewelry Shop에서 물건을 사는것과 같이 고급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베이커리 샵.

위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
운영시간: 8:00~21:00 (월~금) /10:00~21:00 (토~일), 예약: 02 559 7653

사진제공: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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