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고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흔히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고기에 관한 사실들이 방영됐다.

방송에서는 과식을 부르는 고기의 원인을 고기의 지방산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중독을 일으키는 엔도카나비노이드가 되는데,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이 엔도카나비노이드가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카나비노이드의 수용체와 반응해 식욕을 촉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엔도카나비노이드에 자극된 뇌가 쾌감을 잊지 못하고 더 많은 지방, 고기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기와 함께 술을 마시는 습관은 고기섭취량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 고기만 섭취했을 때 먹는 양과 술과 함께 섭취했을 때 먹는 양 <사진=KBS '생로병사의 비밀' 방송 캡쳐>

방송에서는 다섯 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한 실험자 두 명이 나와 술이 없을 때 고기를 얼마나 먹을 수 있는지 실험했다. 술이 없이 두 실험자가 포만감을 느끼고 멈출 때 까지 먹은 고기는 1,050g 이었다.

일주일 뒤, 같은 조건으로 술을 제공하고 먹는 양을 다시 확인해보니 1,680g이었다. 고기만 먹었을 때보다 무려 630g을 더 섭취한 것이다.

방송에서는 음식을 섭취해 지방이 축적되면 몸 안에 지방세포에서 렙틴호르몬이 분비된다며 포만감 호르몬이라 불리는 렙틴호르몬은 몸 안에 쌓인 지방의 양을 뇌에 전달해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하지만 술을 세 잔만 마셔도 렙틴은 약30%가 감소해 식욕억제기능을 다 하지 못하며, 그렇기 때문에 더 과도하게 고기를 먹게 된다는 것이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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