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SBS ‘백종원의 3대천왕’ 에서는 5천만 국민이 항상 고민하는 짜장이냐? 짬뽕이냐? 한국인의 영원한 난제, 짜장 vs 짬뽕의 대결이 다뤄졌다.

중국집에서 오천만 국민이 가장 많이 먹는 메뉴는 무엇일까? 바로 짜장이다. 방송에서 선제 공격에 나선 것은 짜장이었다.
 

▲ 인천 간짜장과 군산 물짜장 <사진=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 캡쳐>

백종원은 간짜장 마니아들의 성지순례가 이어지는 곳, 간짜장의 살아 있는 역사, 40년을 지켜온 짜장 프라이드 인천 ‘ㅎ’ 반점과 짜장의 180도 변신, 상식을 뒤집은 하얀 짜장의 군산 명물 ‘ㅎ’ 짜장면집을 찾아갔다.

인천 ‘ㅎ’ 반점에서 간짜장을 맛 본 백종원은 얇을 면발과 잘게 썬 채소와 소스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며 간짜장 특유의 소스가 겉도는 느낌이 적다고 말하며 원래 소스를 부어놓고 면을 불려 먹지만 이곳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 보통 간짜장은 단맛에 기름지기까지 한데 이곳의 간짜장은 기름기도 없는데 고소하다며 기분 좋게 맛있다고 극찬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중화요리가 맛있기로 유명한 군산, 그중에서도 색다른 짜장이 있다는 ‘ㅎ’ 짜장면 집이었다. 이곳에서 백종원은 춘장 없이 만들어낸 맛의 향연, 물짜장을 시식했다. 하얗고 맑은 군산식 전통 물짜장을 맛 본 백종원은 보통의 붉은 빛을 띠는 물짜장과는 달리 하얀색을 띠고 있는 물짜장 비쥬얼에 놀라했다.

물짜장을 맛 본 백종원은 전혀 짜장맛이 나지 않는다, 울면과 향은 비슷하지만 맛은 천지차이라며 여태껏 먹은 중국집 음식 중에 가장 단백하다고 말했다. 또,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의 물짜장을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제 고추짬뽕과 대구 야끼우동 <사진=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 캡쳐>

이어서 짜장에 맞설 유일한 적수, 짬뽕의 반격이 시작됐다. 화끈한 불 맛, 얼큰한 국물로 만만치 않은 짬뽕, 백종원은 짬뽕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손꼽고 누리꾼들이 인정했다는 짬뽕집 김제의 고추짬뽕으로 유명한 ‘ㄷ’ 과 볶음짬뽕이 유명한 대구의 ‘ㅈ’ 집을 찾아갔다.

먼저 김제 ‘ㄷ’ 집에서 고추짬뽕을 맛 본 백종원은 왜 이곳이 호불호가 갈리는 줄 알겠다고 말했다. 바로 해물은 없지만 고기는 많이 들어간 특이한 짬뽕이기 때문이었다. 고기 듬뿍 푸짐한 한끼, 백종원은 짬뽕 맛보다는 돼지고기를 넣은 고추장찌개 맛이 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면과 함께 시식하면 짬뽕맛이 난다며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쉽겠지만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행복한 맛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40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는 대구의 야끼우동집 ‘ㅈ’ 이었다. 볶음짬뽕 맛을 본 백종원은 짬뽕 맛 나는 라볶이 같다며 일반 볶음짬뽕은 국물 없이 기름져 있지만 이곳의 볶음짬뽕은 자작하게 국물이 있어 질퍽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물을 맛 본 후 면에 잘 스며들어 맛있다고 했다.

또, 보기에는 고추기름 때문에 매워 보이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살짝 매콤한 맛이라며 짬뽕을 졸여 놓은 맛, 하지만 짜지 않고 진한 맛이라며 단맛이 없는 원조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소에서는 최종스코어 4:2로 짜장이 승리했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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