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채널A ‘먹거리 X파일’ 에서는 최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무한리필 삼겹살 식당의 속내를 파헤쳤다.
 

▲ '생고기'라고 표기된 포스터 <사진=채널A '먹기리 X파일' 방송 캡쳐>

방송에서 찾은 서울시내에 위치한 한 프랜차이즈 무한리필 전문점. 식당 내부에는 ‘생고기’ 를 강조한 포스터와 맛과 품질을 보장한다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과연 식당 고기의 상태는 어떨까?

간단한 밑반찬과 함께 고기가 제공됐지만 고기의 상태가 이상해보였다. 유난히 흐늘거리고 찢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또, 냉동 고기에서만 볼 수 있는 찌꺼기가 나오기도 했다. 추가로 고기를 리필 하자 상태가 더 심각한 고기가 나왔다. 생고기라고는 생각 할 수 없는 오래된 냉동 고기였다. 이상한 냄새가 나기도 했다.
 

▲ 리필 할 수록 상태가 안 좋아지는 고기 <사진=채널A '먹거리 X파일' 방송 캡쳐>

우연의 일치일까, 세 번째로 리필을 하자 이번에는 비계부분이 확연히 많아진 고기가 나왔다. 제작진은 직원에게 고기의 비계가 원래 이렇게 많냐고 물었고 직원은 주문할 때 비계가 없는 부분으로 달라고 하면 바꿔준다고 말했다.

고기뿐만이 아니었다. 리필한 상추는 여기저기 구멍이 나있었고 찢어져 있었으며 이상한 이물질이 나오기도 했다. 찜찜한 위생상태, 이번에는 주방의 내부를 살펴봤다.

보기에는 잘 정돈돼 있는 듯한 주방. 그때, 남은 상추를 어딘가에 쏟는 직원이 보인다. 뒤 따라 들어온 직원 역시 남은 상추와 마늘을 통에 쏟았다. 곧 이어 다른 직원이 그 통에서 상추와 마늘을 다시 꺼내 물기를 털기만 한 채 손님들에게 내가기 위해 반찬 통에 도로 넣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남은 삼겹살 역시 따로 빼놓는 직원의 모습이 보였다. 남긴 고기를 자세히 살펴보더니 뭔가 묻었는지 칼로 삼겹살의 끝 부분을 잘라냈다. 그리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나무쟁반에 새고기와 재활용한 고기를 함께 담았다. 그리고 잠시 후 다른 직원에 의해 손님상에 그 고기가 고스란히 제공되고 있었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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