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MBN ‘알토란’ 에서는 ‘간을 지키는 해독 밥상’ 이라는 주제로 간 건강 보약 황태와 북어에 대해 방영됐다.

신동진 한의사는 조선후기 방약합편이라는 책에서 북어의 효능을 ‘허 했을 때, 그리고 피로할 때 좋고 각종 풍병을 치료한다’ 라고 돼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풍병은 모두 ‘간’의 병을 일컫는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간을 건강하게 하는 최고의 음식으로 황태와 북어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생태와 동태는 어떨까? 신동진 한의사는 명태나 동태는 생살이기 때문에 생살이 익어가는 동안에 살이 코팅이 돼 해독에 좋은 아미노산이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북어와 황태의 경우 포슬포슬한 살이 물에 넣었을 때 다 풀어지며 아미노산이 용출되어 나온다는 것이다. 또한 말려 먹어야 간 해독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
 

▲ 미네랄이 풍부한 황태와 아미노산이 풍부한 북어 <사진=MBN '알토란' 방송 캡쳐>

그런데, 이 황태와 북어는 체질이 따라 골라먹어야 한다. 북어는 명태를 60일 정도 건조한 것이고 황태는 명태를 3~4개월 정도 얼리고 녹이는 과정을 반복해 말린 것이다. 북어 같은 경우 아미노산의 함량이 황태보다 좀 더 높고 황태는 북어보다 미네랄, 즉 무기질 성분의 함량이 높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미네랄, 칼슘이 필요한 골다공증환자와 성장기 어린이, 폐경기 여성 같은 경우에는 황태를 먹으면 좋고, 간 해독에 꼭 필요한 아미노산이 많은 북어는 간이 피로한 성인 남성에게 좋다고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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