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민 소믈리에

[PEOPLE] 라빠숑(La passion) 프렌치 비스트로(심야와인식당/비즈니스식당) 근무중인 홍성민 소믈리에를 만나본다.

"이 직업에 뛰어들게된 그 순간부터 제맘속에는 제 가게를 하고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홍성민 소믈리에는 힘든시기를 오직 꿈을 생각하면서 극복하고 견뎌왔다고 합니다. 

드디어 올해 프랑스로 요리유학을 다녀오고, 미슐랭 투스타를 비롯해 비스트로, 세미갸스트로등을 요리사로써 경험이 있는 유관태 쉐프를 만나 공동 파트너로 라빠숑을 오픈하고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와인 공부를 시작하셨나요?
위스키와 리큐르 같은 주류를 전문 취급하는 직업에 매료가 되어 bartender 를 꿈꾸며 여기저기 개인매장 등에서 경험을 쌓았고,   좀더 정확하고 체계적인 경험을 하기위해 호텔 롯데 소공동에서 바텐더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후 국내주류 유행의 기호도가 급속도로 와인쪽으로 방향이 흘러감에 와인을 알기위해 경희대학교 와인과정을 통해 기본적인 교육을 이수하고 줄곧  현장(레스토랑 또는 와인수입사)에서 와인에 대한 실전경험들을 쌓아 나가고 있습니다.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설명해주세요.

우연히 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직업에 매력을 느껴 바텐더로 첫시작, 그후 와인이 유행을 타기시작하며 저또한 주류의 한 부분이기에 와인을 공부하게 되었고 와인을 공부할수록 와인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와인을 알게될수록 와인을 술로보느냐, 음식의 한부분으로 보느냐에 따라 방향이 나누어집니다. 와인을 술로 보고 그쪽(와인바,샾)으로 진출했던 친구들은 어떤 부분에 가서는 흥미를 잃고 다른직업으로 떠나가는 예가 많았습니다.

저는 와인을 음식의 한부분으로 보고 계속하여 레스토랑에서 음식과의 매칭에 신경을 쓰며 지금껏 경험을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와인은 무엇입니까?

여러가지의 와인이 있으나 그중 2가지, 프랑스>남부론>샤또네프뒤파프>끌로데빠프 1996와 포르투갈>알렝떼주>에스쁘라옹 헤제르바 루지 2005 와인입니다.

주기적으로 해외 와이너리를 방문하시던데 이유가 있을까요?

그나라, 그지역, 와인 메이커마다의 성향  그외의  많은 이유들로 인하여  해마다 수확하여 만들어지는 와인들의 성향과 특징을 기억하고 와인의 스케일을 파악,  시장가격 등을 조사하고, 그중  나만의 리스트에 반영할수 있는 아이템을 찾기위함 이지만 제일 큰 이유는 꼭 취급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가치에 대한 이해는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와인 초보시절 실수담이나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다면?

샴페인을 오픈할 때 초보시절에는 실수를 하는 경우가 가끔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샴페인을 막고있는 코르크가 잘 나오는 샴페인도 있지만  어떤 스파클링이나 샴페인 같은 경우에는 코르크가 너무 꽉 막혀있어서 전혀 꼼짝을 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초보시절에는 왜 안나오지? 하면서 손님 테이블에서 샴페인 윗부분을  내려다보다가 갑자기 펑하고 나오는 바람에  눈이 시퍼렇게 멍든 웃지못할 경험도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손님은?

너무 오래 전의 일이지만 (10년 전쯤) 황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객분에게 3급 팔메르 00년을 추천해 드렸다가 여러 손님들 앞에서 무안할 정도로 컴플레인을 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본인은 보르도 그랑크뤼 1급외에는 먹지않는 사람이라고,  지금 자기를 무시하는거냐고... 마침 와인리스트에는 그랑크뤼 1급 와인인 마고와 무똥로칠드가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손님의 기호를 살핀 후에 먹고싶은 와인이 있으면 몇가지 다양하게 추천을 해드립니다.

이렇게 무더운 여름에 추천하고 싶은 와인이 있으세요?

무더운 날씨는 보통2가지겠죠?
햋빛이 강렬하고 날씨가 맑은 경우에는 프랑스> 마디랑> 샤또, 몽투스 블랑2010을 추천하고, 후덥지근할 정도로 습도가 많고 불쾌한 날씨에는 레드와인보다는 스파클링이나 화이트 또는 로제와인,  독일> 바덴> 슈타츠바인굿 프라이부루크, 피노그리 슈페트레제 2006을 추천합니다.

와인의 세계에 입문하고 싶은 후배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씀은?

와인의 종류는 너무 많습니다.  살아생전에 다 마셔볼수 없을 정도로,  공부를 하는 것에는 끝이 없습니다.  소믈리에라는 직업에 매력을 갖는다면 우선 서비스맨으로서 기본을 충실히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와인이 갖고 있는 맛을 소개하고 전달하는 입장이니만큼  내주관적으로 소개가되면 불신이 생길 것이고  상대방이 원하는 느낌에 잘 맞추어 소개가 이루어 진다면 신뢰가 생긴다는 것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와인을 어려워하는 일반인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장 어려운 것은 와인의 종류와 만드는 이가 너무 많다보니 그것을 분류 또는 내용 이해가 어려운 것 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마시는 음료일 뿐 입니다.

무엇이든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이용하게 되면 자연히 자신의 취향에 맞는 와인쪽으로 공부를 하게됩니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해도 관심을 갖지않고 소홀히 하다보면 잊혀지게 되어있습니다.

가격이 부담스러워 자주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과 잘모르기에 본인 기준에 적합치않은 와인들을 만나게 될 때 와인을 피하게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다른술에 비해 같은 품종으로 만들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느낌이 나오는 것이 와인이고 종류가 많다보니 일반인들은 그저 어렵기만 합니다.

몇가지 방법이 있다면 ?

첫째, 일단 마셔라.
관심을 갖고 몸이 받아들여 질때까지 어떤 와인이든 계속 접하라.

둘째, 내가 무엇을 마셨는지 꼭 기록을 하라.
어느정도 와인을 알게될때 까지만 즉, 나만의 시음노트 같은 것인데 나라/지역/와인생산자와 와인이름/빈티지/가격 등의 정보를 기록하다보면  추후 아주 소중한 정보가 될것입니다. 

셋째, 마시는 와인의 향기와 맛을 느껴보려고 노력하라.
마시는 내내 같은 느낌인지 시간이 지나면서 무언가 나아지는 경우가 있다든지,
처음에 맏던 향기와  나중에 나오는 향기가 달라졌다든지, 그냥 와인만 마셨을 경우와 음식과 같이 먹으면서 그 와인이 똑같은 느낌인지, 여러음식들과 같이 마시면서 어느 음식에는 와인이 너무튀고 어느 음식에는 너무 부드럽게 느껴진다던지.

넷째, 와인은 벌컥벌컥 마시는 타입의 와인이 아니기에 천천히 시간을 갖고 같이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결국은 관심을 가져야만 된다는 것을 꼭 말씀드립니다.

[PLACE] 홍성민 소믈리에가 근무하는 곳 " 라빠숑(La passion) 프렌치 비스트로"  - 심야와인식당/비즈니스식당
 

▲ 라 빠숑(La Passion) 프렌치 비스트로

저녁 5시-새벽1시 이후까지 운영되는 프랑스음식을 주제로 하는 전문 와인식당 입니다. 기존의 파인다이닝에서만 보여줄수 있었던 프랑스의 고급진 음식들과  코스로만 이용하는 형태를 좀더 쉽고 접근성이 편리하도록 단품으로 구성하여 먹고싶은 것만 골라드실수 있기에 이용하시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비스트로 식당입니다.

넉넉한 공간구성을 바탕으로 이용하시는 손님들에게  쾌적하고 아늑한 공간을 연출하고 비즈니스미팅을 하기에도 좋을만한 공간구성을 하였습니다.

다양한 프랑스의 전문 음식들을 개별로 맛볼수 있는 공간이며 식사와 함께 맛있게 드실수 있는 와인들을 항상 부담 없는 가격에서 추천을 잘해드릴수 있는 서비스맨까지 갖추어진 공간 입니다.

라빠숑에서 추구하는 것은  편안함입니다. (예약 : 02 543 3009)

[소믈리에타임즈] 주변에서 소개하고 싶은 와인/티/전통주/워터/채소 소믈리에 분들이 계시면  stpress@sommeliertimes.com 으로 연락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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