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모처럼 장을 상승세로 유지하며 장을 마감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36%(7.22포인트) 상승한 2022.66포인트로 마감했다. 기관, 개인이 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매수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또한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0.28%(1.83포인트) 오른 664.9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개인, 외국인이 순매수 했으며 기관이 순매도를 했다. 

▲ 14일 국내 증시 및 식음료 관련주 등락 정보

오늘 식음료주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해태제과식품(101530)은 홀로 5.82% 급락했다. 오뚜기(007310), 삼립식품(005610) 또한 1%이상 떨어졌다.

허니버터칩의 신기루가 사라지면서 힘이 빠진 것인지, 오늘 5.82% 급락한 해태제과식품(101530)은 히트상품인 '허니버터칩' 생산을 늘리려고 공장까지 새로 지었지만 매출 견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니버터칩 생산량을 2배 늘려 연매출 1,800억원대 초 대형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와 달리 당장 1,000억원 돌파도 어려울 전망이다. 게다가 지난해 해태제과식품(101530)의 수출 실적은 4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에 불과하고, 한 제과업계 관계자는 "저출산, 웰빙 트렌드 확산 여파로 국내 제과수요가 줄고 있다"며 "해외에서 성장 모멘텀을 찾지 않고 국내 시장에만 매달려서는 승산이 없다"고 말했다. 

빙그레(005180)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팝업스토어 '소프트 랩(SOFT LAB)'을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 식품관에 연다고 밝혔다. '소프트 랩'에서는 유제품사업과 빙과사업부문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빙그레가 현재 유통되고 있는 저가형 소프트 아이스크림과의 차별점을 강조한 제품을 선보인다며, 빙그레 관계자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특성상 제조기기가 없으면 샘플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시장의 발전 가능성과 빙그레가 가진 유제품과 아이스크림에 대한 제조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립식품(005610)은 프리미엄 잼 브랜드 '재미스'(JAMMY'S)를 출시하고 잼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했다. '재미스 국산딸기잼 70%'는 딸기 함량을 시중에 판매되는 딸기잼 중 최고 수준인 70%로 높였고 '재미스 딸기꿀잼'은 국내산 딸기에 꿀을 넣어 달콤한 맛을 강조했다.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알레산드르 멘디디의 디자인을 포장에 적용했다고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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