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한국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 준결선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국가대표 와인 소믈리에 부분 준결선에 진출한 임현래 소믈리에를 소개합니다.
 

▲ 임현래 소믈리에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호텔 내 BLT Steak에서 소믈리에로 근무하고 있는 임현래입니다. 현재 호텔 오픈 멤버로 입사하여 처음 보직을 받은 곳이 BLT Steak인데, 벌써 3년이 다 되어간다니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간다고 생각이 듭니다.

Q.2) 와인에 관심을 갖고, 소믈리에가 되신 계기가 있나요?

군 복무 시절 우연히 조주기능사 자격증 책을 접하게 되었고, 필기시험을 합격하고 군 전역 후 대학교 복학과 동시에 학교 근처 Western Bar에서 바텐더 수습으로 시작했습니다. 당시 학업과 함께 파트타임이 아닌 야간 10시간 근무를 병행하였는데, 체력적으로도 힘들기는 하였지만 당시에 모르던 술에 대해 공부할수록 마치 신세계를 보는 것 같아서 지치지 않고 계속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Bar 손님 중 한 분이 같이 마시자며 M 샴페인을 가지고 오셨는데, 포도 100%로 만들었다는 그 샴페인의 정말 무언지 모르는 그 향과 맛에 매료되어서, ‘아 이 와인이라는 것을 더 공부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너무나 강하게 들었고, 졸업 전까지 각종 와인 관련 책이나 잡지 등을 사서 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졸업 후 서울로 올라와서 체계적으로 와인코스를 밟으면서 이 길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Q.3) 현재 일하고 있는 업장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JW Marriott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 있는 BLT Steak Seoul에서 근무 중입니다.

BLT Steak는 ‘피터 루가(Peter Lugar)’‘볼프강 스테이크 하우스(Wolfgang’s steak house)’와 함께 뉴욕 3대 스테이크 하우스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며, ‘BLT’는 작은 식당을 뜻하는 프랑스어 비스트로(Bistro)의 B와 셰프인 로랑 트롱델(Laurent Tourondel)의 이름 첫 글자에서 따왔습니다. BLT Steak하면 떠오르는 시그니처 빵 Popover(팝오버)와 Broiler (브로일러)라는 독특한 조리기구를 이용하여, 기존 그릴 방식이 아닌 복사열을 이용하여 굽는 방식으로 USDA Prime 등급의 미국산 소고기, 최고급 1++ 한우, 그리고 마블링 7 이상의 호주산 와규 스테이크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 JW Marriott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 있는 BLT Steak Seoul에서 근무하는 임현래 소믈리에

Q.4) 경기대회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국내 소믈리에 관련 대회를 살펴보면 각각의 포맷과 평가 기준, 필기 문제의 출제 의도가 조금씩 다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국내 소믈리에 대회를 여러 번 지원을 하다 보면, 그 차이점을 찾아서 각각 대회에 맞는 스타일로 공부하려고 합니다.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는 ASI(국제 소믈리에 협회)의 국제적인 규정을 바탕으로 굉장히 시험 범위의 폭이 넓고, 최신 와인정보 등 보다 넓고 해박한 지식과 소믈리에로서의 에티켓과 그에 걸맞은 와인 추천능력, 손님응대능력, 와인 외에 음료 (커피, 스피릿, 맥주 등등)에 관한 지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지식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실기적인 것(블라인드 테이스팅, 디캔팅, 고객 응대) 부분을 많이 보완해나가고 있습니다.

Q.5) 소믈리에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이나 주니어 소믈리에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을 하면서 공부를 병행한다는 것은 해 본 사람들은 알지만, 정말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직장에서 자신의 포지션이 위로 갈수록 더 많은 책임감과 자기 시간이 줄어드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현재 소믈리에를 꿈꾸는 학생들이나, 아직은 주니어분들에게 해드리고 싶은 말씀은, 조금이라도 시간이 많이 있는 학생과 사원일 때 지식적인 부분을 많이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영어공부 또한 같이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네요. 와인은 서구문화 중에 한 부분이기 때문에, 서양의 역사와 종교 그리고 언어(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Q.6)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와인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그리고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스파클링 와인을 많이 선호합니다. 물론 샴페인을 가장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스페인의 빈티지 까바(Vintage Cava)라던가, 이탈리아의 스푸만테(Spumante) 등 각 나라의 잘 만들어진 스파클링 와인들도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날씨나 계절 관계없이 마실 수 있고, 아무리 마셔도 레드와인처럼 입술이나 입안이 변하지 않고 마무리 또한 깔끔하기 때문입니다.

Q.7) 소믈리에로서 목표는 무엇인가요?

처음 시작했던 20대와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현재를 비교하자면, 목표가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대회에서 입상하는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고객들이 저를 보시며 ‘유쾌하지만 매너를 지키는 젠틀한 소믈리에’로 기억해주시는 것과 더 나아가서 Master Sommelier 자격증을 따는 것이 목표 중의 하나입니다.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최하는 '2016 제 12회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는 9월 24일 예선전을 거쳐 준결승 진출자를 결정하였으며, 2016년 10월 28일~29일 양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올해 챔피언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결승전을 치러 최종 우승자가 결정된다.

본 경기대회의 결선에 진출하여 국가대표에 선발된 소믈리에는 3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소믈리에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할 '세계소믈리에 올림픽 국가대표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많은 관심과 응원 바라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사무국(02-9629389)으로 연락 하면 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최염규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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