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로 전 거래일보다 0.24%(4.95포인트) 오른 2027.6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시작은 외국인의 순매도에 하락장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0.77%(5.09포인트) 하락한 659.83포인트를 기록한 코스닥 지수는 개인만 매수를 하고 기관, 외국인은 매도하는 모습이었다.

▲ 17일 국내 증시 및 식음료 관련주 등락 정보

식음료 관련주는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해태제과식품(101530)은 지난 거래일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오늘도 4.75%나 하락했다. 동원F&B(049770), 대상(001680), 오뚜기(007310) 모두 2% 이상의 하락을 보였다. 반면 CJ제일제당(097950)은 0.72% 상승했다.

SK증권은 농심(004370)에 대해 라면 시장의 경쟁 심화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17일 “농심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5418억원, 영업이익은 48.6% 줄어든 19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물 라면의 소비가 줄고, ‘짜왕’ 등 프리미엄 라면 판매가 뒷걸음질 치면서 국내 라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하는 데 따른 영향이다. 농심의 3분기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은 55~56%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CJ제일제당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8.0% 증가한 3조6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3% 오른 2365억원으로 전망했다. 홍세종ㆍ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핵심 지표인 가공식품 성장률은 10.2%가 예상된다. 이익률 역시 12.1%에 육박하겠다”면서 “선물세트 반품 비용 시기 차이(15년에는 4Q에 반영)에도 압도적인 성장세”라고 강조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0%와 6.3% 증가한 3조6000억원과 236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추석세트 점유율이 사상 최대치에 육박해 가공식품 사업자 중 유일하게 의미있는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국민 반찬'으로 불리는 '김'이 세계시장서 'K푸드' 대표 상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식탁 위 반찬을 넘어 외국인들에게 '웰빙 간식'으로 주목받으면서 올해 김 수출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김의 올 1~8월 누적 수출액은 2억4433만달러(약28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3.0%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규모다. 10년전(2006년) 만해도 6100만달러(7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김 수출은 2010년 사상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2013년 2억3101만달러, 2015년 3억487만달러 등으로 증가했다. 담배(8억8600만달러)와 참치(4억8900만달러)에 이어 농수산물 수출 3위 품목으로 등극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올해 김 수출액은 3억8000만달러를 넘어 최대 4억달러 달성도 가시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097950)이 미국, 중국 등 15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비비고 김스낵'이 대표주자다. 쌀가공한 칩에 김을 더해 굽는 방식으로 웰빙을 강조했다. '2016 싱가포르 식품박람회(Food Expo)', 'KCON 2016 NY' 등에 부스를 마련, 해외 소비자들에게 비비고 김스낵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외에 대상(001680) 과 오리온(001800), 동원F&B(049770) 등도 김을 원물로 가공한 김스낵을 개발, 수출 주력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은 특허기술을 적용해 액젓 고유의 풍미를 살린 ‘하선정 덧장명품액젓’ 2종을 17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국내산 선어와 천일염만 사용하고 특허출원한 덧장 발효로 제조해 비린내 없이 구수한 향과 깊은 감칠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덧장 발효는 씨간장과 씨된장처럼 먼저 담가 둔 씨액젓을 넣어 함께 발표하는 방식이다. 

오리온(001800)은 프리미엄 녹차인 말차를 넣은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말차’를 17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초콜릿 브라우니에 국내산 말차를 첨가해 달콤하면서 쌉싸름한 맛을 강조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신제품은 기존에 주로 쓰이던 녹차 대신 말차를 사용해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최상급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겸비한 ‘마켓오’ 브랜드가 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상(001680) 청정원은 갈아 쓰는 후추인 ‘그라인더 통후추’ 3종을 17일 출시했다. ‘쉐프의 허브 스모크BBQ’는 신선한 통후추에 불맛을 담은 스모크칩을 더해 캠핑장에서 먹는 숯불구이의 맛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고 ‘쉐프의 허브 핫페퍼&갈릭’은 칼칼한 홍고추와 알싸한 마늘을 넣어 매운맛을 강조했다. 또 ‘쉐프의 허브 3색 스타일링’은 흑후추, 백후추, 녹후추 3종을 넣어 고기, 생선, 샐러드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매일유업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앱솔루트가 방송인 김나영과 함께하는 '유기농 궁 안심평가단'을 모집한다. 이번 유기농 궁 안심평가단은 아기 먹거리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들이 '유기농 궁'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도록 실제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20명을 선발, 유기농 궁의 원료, 품질, 영양설계 등 다각도에서 직접 꼼꼼하게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안심평가단 활동에는 지난 6월 득남한 대표 육아맘 스타 김나영이 함께해 깐깐한 안목으로 유기농 궁의 우수한 품질을 평가할 예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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