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우샤우천kiki(周小晨kiki)’는 중국 대표 SNS 채널인 ‘시나웨이보’의 패션‧뷰티‧여행 분야에서 91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가진 ‘왕홍(파워블로거)’이다. ‘마우쓰띠디(猫屎弟弟)’ 역시 58만 여 명의 팔로워들과 패션쇼, 행사장 셀럽 등을 주요 콘텐츠로 공유하는 또 하나의 ‘왕홍’이다.

‘왕홍’은 중국 온라인상의 유명인사라는 뜻의 ‘왕루어홍런(网络红人)’을 일컫는 말이다. SNS에서 활동하며 많은 팬과 영향력을 지닌 '파워블로거'들로서 중국 유통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시나웨이보’는 중국 종합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에서 운영하는 ‘중국판 트위터’다.
 

▲ 사진좌로부터 우샤우천kiki(周小晨kiki)와 마우쓰띠디(猫屎弟弟) <사진=서울시청>

이 두 사람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서울패션위크(10.17~22)’의 분주한 준비현장부터 계한희, 박승건, 김홍범 등 대표 디자이너들의 패션쇼 무대, 디자이너 인터뷰까지 생생한 현장을 자신의 웨이보 SNS를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또, 한국 패션의 최신트렌드를 알 수 있는 DDP의 쇼룸 ‘차오름’과 편집매장, 새벽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종합패션몰, 패션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일평화시장 등 동대문 일대의 ‘핫 플레이스’곳곳을 누비며 느낀 패션의 열기와 중국인들을 위한 스타일링 팁까지 담은 사진‧영상 콘텐츠를 올려 팔로워들과 공유한다.

서울시가 전 세계 5억 명 회원을 보유한 중국 최대 SNS 채널 ‘시나웨이보’와 손잡고 중국 내 영향력 있는 패션분야 ‘왕홍’ 두 사람과 공식 에디터를 초청, ‘서울패션위크’와 동대문 일대의 패션 현장 등 ‘패션 서울’의 매력을 중국전역에 집중적으로 알린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패션위크’ 기간과 맞물리는 19일(수)~22일(토) 3박4일 일정으로 이들을 서울에 초청, 취재를 지원한다.

두 ‘왕홍’은 최근 활동이 가장 활발하고 팔로워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들로, ‘시나 웨이보’에서 추천했다.

두 사람은 서울 패션을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것 이외에도 팔로워들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서울의 패션에 관한 궁금증을 직접 현장에서 풀어주는 등 SNS의 장점을 살려 실시간 소통하며 ‘패션 도시 서울’을 전달할 계획이다.
 

▲ 사진좌로부터 K-쇼핑 체험,가로수길에서 쇼핑 즐기기 와 루프탑 바에서 서울의 야경을 즐기는 왕홍 <사진=서울시청>

방문 코스는 두 왕홍의 의견과 서울시의 의견을 종합해서 구성했다. 특히, 패션쇼 준비현장, 디자이너 인터뷰 등 특별한 취재 기회를 원했던 왕홍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새로운 콘텐츠를 중국 팔로워들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했다.

함께 방문하는 ‘시나 웨이보’ 공식 에디터는 서울 패션을 홍보하는 콘텐츠를 보다 전문적으로 기획‧제작해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11월 중에 배포할 예정이다. 시나 웨이보 공식 계정은 6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 봄부터 ‘K-Drama 핫플레이스’(5월), ‘ROMANTIC SEOUL’(8월)을 주제로 시나 웨이보와 인기 왕홍들을 초청, 서울의 매력을 직접 취재해 SNS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시나 웨이보가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를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콘텐츠는 2천 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보이는 등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오제성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최근 모바일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웨이보 등 SNS가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적인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막강한 온라인 파급력을 가진 ‘왕홍’을 비롯해 실제로 중국인들이 직접 서울을 찾아 매력을 경험하고 이를 널리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실제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최지혜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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