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내 주식시장 시황은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있는 모습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각각 미국의 금리인상과 독일 바스프 공장 폭발 사고에 따른 수혜주로 은행주와 화학주의 상승세가 강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63%(12.82포인트) 오른 2040.43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0.07%(0.46포인트) 상승한 660.29에 장을 마감했다. 

▲ 18일 국내 증시 및 식음료 관련주 등락 정보

오늘 식음료주식 시황은 매우 좋은 모습으로 마감했다. CJ제일제당(097950)이 3.43% 오른 361,500원으로 마감했고 그외 대상(001680), 빙그레(005180), 오뚜기(007310), 삼립식품(005610), 롯데푸드(002270), 남양유업(003920)도 1% 이상 오르며 마감했다. 반면 해태제과식품(101530)은 홀로 2%이상의 큰 낙폭을 보이며 19,600원으로 마감했다. 

오늘 2% 이상 떨어진 해태제과식품은 강명준 등이 자사를 상대로 대전지방법원에 낸 신주발행유지 소송이 원고 패소 판결 받았다고 공시했다.

점차 '츄잉푸드(Chewing food)'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전통적 강자 '껌'이 침체기에 접어드는 반면, 젤리가 연평균 50%씩 성장해 제과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AC닐슨에 따르면 국내 젤리 시장은 올 들어 8월까지 94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650억원)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 1000억원에 근접한 것인데, 제과업계는 올해 시장규모가 1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오리온(001800)도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제품 젤리밥이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달성해 고무돼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젤리는 껌보다 단가가 높아 제과업계에 좋은 매출원이 된다"며 "젤리 성장이 빨라 관련 부서 분위기도 좋다"고 전했다.

김장철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한 번 오른 배추 가격은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높아진 김장 비용 때문에 또다시 포장용 김치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을 점쳤다. 대상 '종가집' 관계자는 "여름에 포장김치 수요가 몰려 계약재배 물량 외에 비싼 가격에 배추를 추가 조달해 손해가 컸는데 올해 김장철도 작황이 좋지 않다"며 "배추가격 상승이 김장 수요 감소세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어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제과(004990)에 따르면 빼빼로데이는 지난 1996년 여자중학교 학생들이 11월 11일에 맞춰 서로 빼빼로를 주고 받으며 ‘날씬해지자’고 응원한 것에서 유래했는데 다른 기념일과 달리 자발적으로 생겨나 ‘사랑과 우정을 전하는 날’로 정착됐다는 게 롯데제과의 설명이다. 빼빼로데이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롯데제과의 빼빼로 매출 역시 지난 9월까지 공급가 기준 약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액수를 오리지널 초코빼빼로로 환산하면 약 26억갑에 달한다. 

매일유업(005990)이 사내 임신부 직원을 위해 남산 인근에서 1박2일간 베이비문 행사를 진행하고 여기에 고객들을 함께 초청하기 위해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사내 직원과 일반 고객 초청은 물론, 그간 사회공헌활동에 함께 참여한 기업들의 직원까지 초청해 그 의미를 더했다. 

매일유업의 매일두유는 브레댄코와 손잡고 두유 브레드를 출시하고 오는 31일까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설탕 0%, 두유액 99.89%의 ‘매일두유 99.89’ 제품을 활용해 ‘두유 컵 카스텔라’와 ‘한입두유팡’ 2종을 선보였다. 

삼립식품은 냉장 디저트 브랜드 ‘카페 스노우’ 신제품 2종을 18일 선보였다. ‘떠먹는 애플 롤케익’은 롤케이크에 부러드운 생크림과 사과를 넣어 새콤한 맛을 강조했고 ‘초코 카스타드 빅슈’는 촉촉한 슈빵에 초코 커스터드 크림을 넣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살렸다.

한편, CJ제일제당은 한국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대한민국을 60여년만에 세계의 경제강국으로 일으켜 세운 기업으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대한민국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온 기업으로 삼성전자, CJ제일제당,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LG화학, 포스코, 현대자동차(이상 가나다순)가 선정됐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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