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O'live채널 ‘한식대첩4’에서는 때를 가리지 않고 맛과 재미, 심심풀이로 먹는 ‘주전부리’를 주제로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주전부리는 예로부터 조상들이 귀한 손님이 오면 정성껏 마련해 대접했다고 한다.

먼저 일품식재료가 소개됐다. 경상남도팀과 서울팀이 처음 재료를 공개했다. 경상남도팀이 준비한 재료는 지리산에서 채취한 ‘아카시아 꿀’이었다. 심사위원 최현석은 아카시아 꿀은 꽃향기가 있는데 음식으로 조리했을 대는 꽃향기가 사라진다며, 단맛이 좋아 조리하기에 좋은 재료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서울팀의 일품식재료가 공개됐다. 공교롭게도 서울팀의 재료는 경상남도팀과 겹치는 꿀, ‘석청’이었다. 석청은 산 속 깊은 곳 바위틈에서 채취한 야생벌꿀이라고 한다.

또, 충청남도팀은 원기회복에 최고라는 ‘둥근마’를 재료로 내보였다. 충청남도팀은 둥근마는 다른 마보다 끈적이는 유신이 많기 때문에 가을철에 먹으면 원기회복에 좋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경상남도팀은 봉화 석이버섯, 북한팀은 늙은 호박, 강원도팀은 양구 시래기, 전라남도팀은 순천 홍갓, 제주도팀은 메밀과 옥돔을 준비해 경연을 펼쳤다.
 

▲ 마편, 꽃산병, 무 차 <사진=O'live '한식대첩4' 방송 캡쳐>

우승은 둥근마로 마편, 꽃산병, 무 차를 선보인 충청남도팀이 차지했다. 심영순 심사위원은 꽃산병이 간도 맞고 안에 속을 딱 맞게 넣었다며 속이 너무 많으면 일본의 찹쌀떡 같은데 이건 그렇지 않다며 맛있다고 극찬했다.

충청남도팀의 우승 레시피와 재료는 어떻게 될까?

마편

재료

멤쌀가루, 복령가루, 마가루, 소금, 소주, 흑설탕, 대추, 생율, 잣, 밀가루

레시피

1. 복령가루와 마가루를 소주, 물을 넣고 섞는다.
2. 멥쌀가루에 물을 약간 넣고 섞어서 체에 밭친다.
3. 솥에 물을 끓인 다음 시루를 올려서 베보자기를 깔고 준비된 가루를 안친다.
4. 밀가루로 시룻번을 만들어서 붙인다.
5. 대추를 씻고 물기 없이 닦은 뒤 돌려 깎기 해서 씨를 제거하고 밀대로 밀어서 채를 친다.
6. 생율 두 알을 채쳐서 준비해둔다.
7. 고명을 올리고 베보자기를 덮은 후 25분 간 찐다.
8. 25분이 지나면 5분 정도 뜸을 들인 후 불을 끄고 7~10분 정도 둔다.

꽃산병

재료

멥쌀가루, 치자가루, 쑥가루, 백년초가루, 소금, 소주, 참기름, 대추, 꿀

레시피

1. 멥쌀가루를 손으로 비벼서 체에 내린다.
2. 소주, 물과 섞어서 한 번 더 체에 내린다.
3. 물을 약간 더 넣고 반죽하듯이 손으로 저으면서 섞는다.
4. 솥에 물을 끓이고 찜기를 올린 뒤 반죽을 고루 펴서 센 불에 5분간 찐다.
5. 약불로 줄여서 1분 정도 두고 불을 끄고 3~4분 둔다.
6. 비닐을 깔고 참기름 바른 다음에 그 위에 떡 반죽을 쏟는다.
7. 뜨거운 반죽을 엿가락 늘이듯이 손으로 여러 번 치댄 후 떡메로 친다.
8. 완성된 반죽을 4등분 한다.
9. 3색 가루에 소주를 약간 넣고 가루를 풀어서 반죽과 함께 각각 치댄다.
10. 물기를 제거한 대추를 돌려 깎아 씨를 제거하고 믹서에 간다.
11. 대추 소에 소금 한꼬집, 꿀 약간 넣어서 반죽을 하고 콩알만 한 크기로 떼어
놓는다.
12. 떡살에 솔잎으로 기름을 바른다.
13. 반죽을 동그랗게 떼서 대추 소를 넣고 오므린 다음 떡살로 납작하게 누른다.
14. 색깔 낸 반죽은 작게 떼서 떡살 틀에 넣고 눌러서 대추 소를 넣은 떡 위에 올린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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