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 시장은 박스권에서 수급 공방이 이어지다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을 매수세에 시작했지만 장중 기관이 매도 우위로 전환하며 하락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02%(0.34포인트) 하락한 2040.6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84%(5.58포인트) 하락한  655.6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20일 국내 증시 및 주류 주식 시황

주류 주식 시황은 좋지 않았다. 풍국주정(023900)은 오른만큼 내려가고 있다. 오늘만 7.57% 하락하며 11,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무학(033920)도 2.57% 하락했고 국순당(043650), 보해양조(000890), MH에탄올(023150), 진로발효(018120)도 1% 이상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SK증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000080)는 "서울 서초동 물류창고를 910억원에 매각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전날 공시한 물류창고 매각 계획에 대해 "매각 대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면 연간 34~35억원의 이자 절감이 기대되고 부채비율도 지난 2분기 말의 165.3%에서 158.2%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롯데칠성(005300)이 2014년 4월 출시되어 맥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클라우드도 허니버터칩과 같은 길을 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롯데칠성은 클라우드가 출시 9개월 만에 1억 병 판매를 돌파하자 충주공장의 생산능력을 30만㎘까지 3배 가량 확대하기로 하고 증설에 돌입했으며 올 연말 완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청탁금지법 시행과 혼술 문화 확산 등으로 국내 맥주 소비는 줄어드는 대신 수입 맥주 소비는 증가하면서 롯데칠성을 포함한 국내 맥주업체들의 실적 전망이 부정적이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4월 선보인 '잘빠진 하루 초가을 우엉차(이하 초가을 우엉차)'가 우엉차 시장을 이끌며 국내 RTD(Ready to Drink) 차 음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된 지 1년 6개월만에 누적 판매액 111억원, 누적 판매량 1650만개(500mL 페트 기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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