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토 몽투스 루즈

[세모술, 와인, #7] 이번에 소개 하는 술은 천재 와인메이커로 불리는 알랭 브루몽이 만드는 샤토 몽투스 루즈 다. 프랑스 남서부의 마디랑 지역에서 생산되는 이 와인은 따나 따나(Tannat) 80%에 카베르네 쇼비뇽 20%가 블렌딩된 와인이다. 

와인메이커 알랭 브르봉은 1985년 샤토 몽투스를 사들였다. 마디랑 지역은 보르도의 절반 크기인데 피레네와 스페인 국경에 접해 있다. 현대까지 이 지역은 포도 생산에서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알랭 브루몽이 이 지역의 잠재성을 보고 올가닉 포도밭 일부를 매입하여 최고의 포도를 생산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현재 이 와인은 마디랑 지역의 가장 인기 있는 와인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1985년 샤토 몽투스는 따나 품종으로 만든 와인으로 프랑스만국박람회에서 전설의 와인이라고도 불리는 페트뤼스를 꺾으며 따나 품종을 세계에 알렸고, 이후 지금까지 전문가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테이스팅 노트에 따르면, 짙은 검붉은 칼라와 블랙 베리류의 향, 흙내음, 가죽, 흙, 나무, 클로버의 아로마와 부케가 은은하게 조화를 이루며, 부드럽지만 풍부한 타닌감과 적당한 무게감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선사한다고 설명한다. 

알코올도수 14.5%의 이 와인은 국내에서 비노쿠스가 수입하고 있으며 산뜻한 산미감을 베이스로 시간이 지날수록 은은히 퍼지는 피니시 등 훌륭한 밸런스를 지닌 와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최염규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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