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는 오전의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3%(14.74포인트) 상승한 2047.7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를 한 반면 개인은 매도하는 동향을 보였다. 반면 코스닥은 오전에 상승세였으나 기관의 순매도에 하락한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0%(3.89포인트) 하락한 647.8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 24일 국내 증시 및 식음료주 시황

오늘 식음료 관련주 시황은 삼양사, 대상을 제외하고 대부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롯데제과, 해태제과, 오리온 등 제과 식품 쪽은 각각 3.14%, 2.84%, 1.33% 상승하며 흐름이 좋았다. 

좋은 흐름을 보인 이유는 식음료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식음료주는 3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4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시장기대치(컨센서스)가 3곳 이상 있는 코스피 상장 음식료주 14곳 중 13곳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됐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곳은 농심이 유일했다고 전했다.빙그레(49.38%)와 삼립식품(45.16%)도 올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빙그레는 폭염으로 음료 매출이 늘었고, 삼립식품은 음식료주 내에서의 성장성이 가장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오리온(11.74%)과 CJ제일제당(11.45%)의 실적 흐름도 견조하다. 오리온은 중국 제과시장의 일부 회복과 베트남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 등 해외시장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7월부터 음식료주가 부진한 가운데 유일하게 식품 부문과 바이오 부문의 균형으로 실적 개선주로 손꼽혔다. 롯데칠성(6.52%)도 폭염이 호재가 됐고, 오뚜기(5.10%)는 면부문의 성장으로 양호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들어 식품대기업과 유통업체들도 너나없이 펫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CJ제일제당은 반려동물용 사료 브랜드 ‘오프레시’와 ‘오네이처’를, 풀무원은 유기농 애견사료 ‘아미오’를 론칭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반려동물 시장은 선진국형 사업인 만큼 점점 더 성숙한 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식품 및 생활용품 대기업은 물론 다양한 유통업체들까지 신사업으로 뛰어 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4일 롯데제과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추정 실적으로는 매출 5868억원, 영업이익 564억원을 제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수치다. 또한 롯데제과는 초콜릿 성수기를 맞아 'ABC드림카카오72%초코'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분말이 아닌 액체 상태로 만든 ‘액상분유’가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24일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위드맘 액상분유’ 1만명 체험단 활동이 성황리에 끝났다고 밝혔다.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점은 편리함이었으며 체험단에선 “따로 분유를 타지 않아도 돼 간편하다” “외출할 때 편리하게 분유를 먹일 수 있어 좋다” 등의 반응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얼핏 무관해보이지만 전용 서체가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일관된 브랜드 정체성을 각인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서체 개발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005180)는 한글날이자 회사 창립일인 지난 9일 ‘빙그레체’를 공개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앞서 대상(001680)도 2014년 ‘청정원체’ 2종을 개발하고 이를 마케팅 전반에 활용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