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OIV의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은 2015년보다 5% 떨어진 수준인 259mhL(1mhL=1억L)를 기록했으며, 이는 20년 만에 최저 수준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최대 와인 생산국가 자리를 지켰고 미국은 2% 증가한 22.5mhL을 생산했으며, 아르헨티나와 칠레 등 남미 지역과 남아공의 생산량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 2016년 수확률은 평균보다 약간 낮지만 전체적으로 빈티지는 좋은 품질을 보여준다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캘리포니아 와인 기관(California Wine Institute)는 캘리포니아의 와인 포도 생산을 보고했다. 앞서 미국 농무부는 올해 캘리포니아의 와인 포도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캘리포니아 와인의 보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는 광범위한 가뭄으로 영향을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성장시즌에 겨울비가 그 충격을 최소화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며, 2016 와인 포도 수확은 평소보다 빨랐으며, 약 3.9백만톤이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Kendall-Jackson Wine의 와인메이커 Randy Ullom는 "지금까지 좋은 시즌을 보인다. 포도는 화려한 맛을 보여준다."고 말했고, 소노마 지역의 Rodney Strong Vineyards의 포도 재배자 Ryan Decker는 "올해의 수확은 2015년과 매우 유사하며 일찍 시작해 일찍 마무리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차이점이 있다면, 올해 9월 중순에는 매우 계절가 맞지 않는 낮은 기온으로 피노/샤도네이 수확과 메를로/카베르네소비뇽의 수확 사이에 7~10일정도 쉬는 날이 발생했다. 수확율은 지금까지의 평균보다는 약간 낮지만 품질은 별개다."고 평했다. 

J. Lohr Vineyards & Wines의 와이메이커이자 대표인 Jeff Meier는 "2016 수확률은 평균보다 약간 낮지만 전체적으로 빈티지는 좋은 품질을 보여주며, 차가웠던 미기후(microclimate)와 과실집약적(fruit-intensive)인 론 품종들로 메를로와 카베르네소비뇽은 밀도 높은 색을 띤다."고 말했다. 

참고로,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에서 2015년 캘리포니아 와인의 와인포도 산업 부분 총 경제적 효과는 캘리포니아 주 경제에 연간 576억 달러(약 63조 9천억 원), 미국 경제에는 연간 1,141억 달러(약 126조 6천억 원)였다.

그리고 미국 및 해외 통틀어 전 시장에 2억7600만 상자를 판매하며 최고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자국인 미국을 제외하고 캘리포니아 와인은 현재 EU에 가장 많이 수출하며, 캐나다, 홍콩, 일본, 중국, 나이지리아, 멕시코, 대한민국 순으로 수출 중이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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