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증시는 대내외적으로 삼성, 현대차 뿐 아니라 국내 불거지는 문제들로 인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4%(23.28포인트) 하락한 2013.8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2002.29까지 지수가 밀리는 모습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5일 연속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오늘도 0.73%(4.66포인트) 하락한 635.5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26일 국내 증시 및 주류관련주 마감시황

주류관련주 시황도 좋지 않다. 풍국주정(023900)만 5.53% 상승하고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롯데칠성은 오늘 2.49% 하락한 1,568,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어제의 상승부분을 반납했고, 하이트진로(000080), 국순당(043650)도 2% 이상 밀리며 장을 마감했다. 

26일 5.53% 상승하며 12,400원으로 장을 마감한 풍국주정은 무상증자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내달 10일을 기준점으로 11~17일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26일 공시했다. 또한 26일 보통주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권교부예정일은 오는 12월8일이다.

주류업계의 도 넘는 싸움이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수도권 지역에 진출한 무학(033920)이 불법 보조금 지급과 과도한 마케팅을 진행하자 1위 업체인 하이트진로(000080)가 고소 가능성을 언급하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조만간 공정거래 위반으로 무학을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무학의 불법 보조금과 과도한 마케팅 때문이라고 한다.

신영증권은 26일 창해에탄올(004650)에 대해 전라주정 인수 시너지가 내년부터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주류업계 점유율 경쟁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김윤오 연구원은 "전라주정 인수로 주정 공급량이 기존보다 40% 정도 늘어날 예정"이라며 "주정 영업이익도 2015년 126억원에서 내년 197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주정업계가 전방인 주류업계의 점유율 경쟁으로 꾸준한 출고 증가가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창해에탄올의 경우 주정을 기반으로 다각화를 진행 중인 주류, 기초소재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결실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의 경영쇄신안 발표와 관련해 호텔롯데의 상장 작업이 내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동빈 회장은 경영쇄신안에서 명확하게 지배구조 개선과 조속한 지주체제 전환을 선언했다”며 “투명하지 못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가 경영권 분쟁과 검찰 수사의 발단이 됐다는 점에서 근본 원인을 털어내겠다는 의지”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호텔롯데는 지주 역할을 하게 되고 롯데쇼핑(023530), 롯데케미칼, 롯데제과(004990)가 중간 지주 형태로 설립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유통계열사 지분은 롯데쇼핑으로, 음식료 계열사 지분은 롯데제과로, 화학 계열사 지분은 롯데케미칼로 이동하면 관련 사업의 수직 계열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3사 모두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숙취 부담 없이 남녀 누구나 가볍게 마실 수 있는 탄산주가 20대 애주가들 사이에 '주종 교체'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지난 8월 전국 20대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20대 탄산주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대 73.7%가 ‘탄산주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탄산수를 즐기는 가장 큰 이유로는 '술이지만 달콤해서(38.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음료 대용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어서(23.5%)'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20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탄산주 브랜드로는 하이트진로의 ‘이슬톡톡(68.7%)’이 차지했다. 구수한 옆집 언니를 연상 시키는 단발머리 캐릭터와 핑크색 패키지가 많은 이들의 ‘주(酒)심’을 저격하는 데에 한 몫 했다는 평이다. 2위는 보해양조의 ‘부라더소다(52.7%)’, 뒤이어 국순당의 ‘아이싱(25.0%)’이 차지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남민희 에디터는 “트렌드 얼리어답터인 20대의 경우 다른 세대들에 비해 새로운 것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공유를 통해 그들의 문화를 빠르게 확산시키기는 특징을 갖고 있다”면서 “탄산주 또한 이런 20대들의 선택을 받은 차세대 신 주류로서 향후 전 사회적으로 폭넓은 인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혼자 마시는 술 이른바 ‘혼술’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해양조(000890)는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함께 성인남녀 9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혼술을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72.1%에 달한다고 26일 밝혔다. 혼술 빈도로는 ‘1달에 1~2회’(47.8%), ‘1주일에 1~2회’(30.4%) 정도 혼술을 하고 있다고 답했고, 혼술을 하는 장소(복수응답)로는 주로 ‘집’(92.6%)이라고 답했다.

국순당이 올해 수확한 햅쌀로 빚은 프리미엄 생막걸리인 ‘2016년 햅쌀로 빚은 첫술’을 한정품으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10월 마지막주 목요일인 막걸리의 날을 맞아 출시되는 ‘2016년 햅쌀로 빚은 첫술’ 막걸리는 올해 수확한 경북 안동 햅쌀 을 사용하여 탁주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강원도 횡성공장에서 빚었다고 한다.

한편, 유병재와 나라 커플의 달달한 데이트 영상을 담은 '망고링고' 바이럴영상이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신개념 과일믹스 제품인 하이트 망고링고의 광고 영상 쇼핑편과 키스편, 초등학교 편이 온라인 상에서 조회수 670만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