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증시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하며 시장을 마감했다. 이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국 혼란과 일본은행과 미국 중앙은행 등 각국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발생하는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불안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6%(11.23포인트)하락한 2008.19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무려 2.42%(15.49포인트) 급락한 624.6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주류주 시황도 좋진 않았다. 한국알콜(017890)은 3.33% 하락했고, MH에탄올(0231500, 무학(033920), 보해양조(000890)도 2%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반면 하이트진로(000080)는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와 함께 각각 1.85%, 1.70% 오른 22,000원, 11,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낙폭이 컸던 풍국주정(023900)은 장중 6%이상 하락했지만, 장 후반부 오르며 0.41% 상승한채 장을 마감했다.
31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신한금융투자는 "경쟁사 OB맥주가 맥주 출고가를 4년3개월 만에 인상함에 따라 하이트진로도 맥주 가격을 6% 안팎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가격 인상시 매출액이 약 45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점유율 60%에 가까운 1위 사업자 OB맥주의 카스 500ml 병맥주의 출고가는 내달 1일부로 1082원에서 1147원으로 6% 이상된다"며 하이트진로도 뒤따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혼술에 이어 홈술도 이슈다. 지난달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된 후 대부분 술자리가 1차에서 끝나고 있다고 전했다. 뭔가 허전해 집에 가서 한잔 더 마시는 '홈술'족이 급증하면서 주류 업계가 가정용 신제품 개발에 '올인'하고 있다. 이미 주류 업계 대표주자 오비맥주의 가정용 제품 매출 비중은 53%로 유흥업소 매출 비중 47%를 넘어섰으며, 하이트진로 가정용 제품 매출 비중 역시 50%에 육박했다고 했다. 이에 매일경제는 “유흥업소 시장은 끝났다.”고도 보도했다.
수도권 공략에 열을 올리던 무학, 보해양조 등 지역 소주업체들이 최근 해외시장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수도권 시장은 참이슬(하이트진로), 처음처럼(롯데주류) 아성이 워낙 견고한 탓에 지역 소주의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지만 해외 시장에선 당당히 한국 소주로 인정받으며 시장을 넓힐 수 있어서라는 이유다. 실제로 무학, 보해양조 등 은 몽골,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미국까지 해외로 발을 넓혀나가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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