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에서 두 번째로 싼 와인을 주문하면 안 된다는 얘기가 있다. 2013년, 주요 외신들 또한, '10 Things Restaurants Won't Tell You(레스토랑이 당신에게 말하지 않는 10가지)'라는 타이틀로 보도한 자료들에도 가장 상단 내용이 두 번째로 싼 와인이 가장 큰 이익을 남긴다는 이야기였다.

지난달 31일, 와인, 맥주, 주류 소식을 다루는 Vinepair에서도 두 번째로 싼 와인을 주문하면 안된다는 내용과 함게 와인을 선택함에 실수하지 않는 방법도 함께 전했다. 

모든 식당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실제 외국의 와인을 취급하는 다수의 레스토랑은 고객이 스스로 인색하거나 주머니가 가벼워 보이지 않으려는 심리를 이용해 판매하는 와인리스트의 두 번째로 싼 와인을 가장 이익이 높은 와인으로 취급하며, 실제 손님들도 그날 함께 온 사람들과 분위기를 봐서 가장 싼 와인이 아니라 두 번째로 싼 와인을 주문하는 게 많다고 한다. 정말 당신이 리스트 중 두 번째로 싼 그 와인이 마시고 싶어서 마신다면 상관없지만, 그게 아닌 다른 이유 때문이라면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했다. 
 

▲ 소믈리에가 있다면 소믈리에에게 직접 와인을 추천 받는 것이 좋다 <사진=Scoff youtube 캡처>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가장 빠르고 힘들지 않은 방법이 있다고 소개했다. 레스토랑에 소믈리에가 있다면 소믈리에에게 추천을 맡기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고객이 원하는 금액 범위에서 어울리는 와인을 찾는 것이 고객이 직접하는 것 보다 소믈리에가 찾아 주는게 더 쉽다고 했다.

국내의 경우도 레스토랑에서 소믈리에게 직접 와인을 추천받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어색하기도 하겠지만, 소믈리에에게 직접 와인 추천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최근 청담동 L레스토랑에 방문한 K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당시 K씨의 경우 "음식을 주문 후, 와인을 고르기가 힘든 상황이었는데, 소믈리에에게 음식과 가격대를 얘기한 다음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소믈리에의 설명과 함께 맛있는 마리아주를 즐길수 있었다."며, "그 음식과 와인이 정말 잘 어울려 음식과 와인이 더 돋보였다. 나도 기뻤고, 소믈리에도 기뻐 보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앞으로도 소믈리에에게 음식과 가격대에 어울리는 와인 요청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해외 매체는 와인을 직접 주문하겠다면, 주문하기 전 스마트 폰 검색을 이용해 직접 가격대를 알아보고 나서 주문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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