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하락세로 출발했던 국내 증시는 국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하락폭을 좁히지 못한채 장을 마감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1970선까지 밀렸으며 전일대비 1.42%(28.45포인트) 하락하며 1978.9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3.24%(20.32포인트) 하락한 606.06에 장을 마감했다. 

▲ 2일 국내 증시 및 식음료주 마감시황

식음료주 시황은 암담하다.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해태제과식품(101530), 오리온(001800), 오뚜기(007310)는 각각 6.56%, 2.37%, 4.50% 씩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매일유업(005990)만 보합세를 유지하고 전 종목이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CJ제일제당(097950)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난 2432억9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3% 증가한 3조6790억3800만원, 당기순이익은 132.4% 성장한 1166억8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대우는 농심(004370)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1.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4.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실적 부진(예상)은 고가 라면(1500원 이상) 매출이 감소한데다 오뚜기와의 경쟁에서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광고/판촉)을 많이 투입했기 때문”이라며 “마케팅 비용 증가에 의한 이익 감소보다는 2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는 게 불안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내수 라면 매출액이 5% 이상 감소하고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3분기보다 6.6%포인트 하락한 56%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시스템즈의 고속성장은 식품부문의 부진과 대비돼 주목된다. 동원그룹 식품부문을 총괄하는 동원F&B는 올 1~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2% 감소한 677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도 10.1% 줄어든 508억원에 머물렀다. 간편식이 성장했지만 참치캔이 국제 참치가격 급등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채산성이 급격히 나빠졌기 때문이다. 동원F&B의 참치캔 매출은 2013년 3710억원, 2014년 3800억원, 지난해 3720억원으로 수년간 정체 상태다.  

롯데제과(004990)가 그릭요거트 크림을 넣은 웨이퍼, ‘요하이 유산균 웨하스’ 2종을 선보였다. ‘요하이 유산균 웨하스’는 한 봉지에 길쭉하고 두툼한 웨이퍼 두 개가 들어있는 유산균 과자로, 한 봉지당 약 2억 마리의 살아있는 유산균이 들어있다. 또 미니 웨이퍼로 선보인 ‘요하이 유산균 웨하스 미니’는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한 봉지에 약 4억 마리의 유산균이 들어있는 과자이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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