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박 활용 친환경퇴비를 차 농가에 지원하고, 향후 국산 차 납품, 제품 발굴 등 판로 지원 등으로 차산업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scaa.org>

최근 서울카페쇼는 올해 행사에 참가하는 580여 개 기업을 분석, 2017 커피 산업을 이끌어갈 트렌드 키워드로 'S(Science, Signature, Sustainability)' 각각 과학과 시그니처,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꼽았다. 그 중 세번째 키워드인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안정기로 접어드는 커피, 차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며 나온 키워드다. 

11월 2일 오전 전남 보성군 보향다원에서 농식품부와 스타벅스, 한국차중앙협회 또한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차(茶)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했다. 이들은 커피박 활용 친환경퇴비를 차 농가에 지원하고, 향후 국산 차 납품, 제품 발굴 등 판로 지원 등으로 차산업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녹차가 호흡기 질환을 완화하고, 면역력을 높인다고 하는 사실이 알려지며, 우리 차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위축된 우리 차 산업을 활성화하고, 국산 차의 대중화 및 고품질화를 위해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국내 차 소비 저변 확대를 위한 홍보 및 소비 촉진, 고품질 차의 안전 생산을 위한 생산기반 구축 및 재배기술 보급, 국산 차 경쟁력 제고, 품질 향상 및 안정적 공급, 기타 차산업 관련 비즈니스 확대 협력(해외 유통망 활용 수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 스타벅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차중앙협의회와 함께 국내 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 협약식 체결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에서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차(茶) 판매에 따른 기금을 적립하고, 이를 활용해 커피박(커피 추출 후 나온 찌꺼기) 친환경퇴비를 차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함으로써 고품질 차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등 시너지 효과 창출 방안을 마련해 차 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이준원 차관은 "최근 소비감소 등으로 크게 침체되어 있는 우리 녹차 산업이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다시 도약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농업계와 기업의 상생협력으로 농가는 고품질 차 생산에 집중하고, 스타벅스와 같은 기업에서 국산 차의 대중화고품질화를 지원함으로써 향후 우리 녹차의 수출이 확대되어 해외에서도 더 많이 유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착한원두구매팀’이 커피 원산지를 직접 찾아가 공정무역, 유기농 등 제3자 인증의 윤리구매방식으로 원두를 구입하고 있다. 이들 기준에 부합하는 원두의 조달비율을 99% 이상 유지하며 원두농가에 도움이 되고자 국제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원두를 구매하고 있다. 

또한 스타벅스는 커피찌꺼기 자원 선순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환경과 우리 농가를 위한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2015년 3월 경기도와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과 자원 재활용을 위한 상생협력을 맺고 스타벅스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해 생산한 커피퇴비 1만 포대를 전달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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