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백교수의 보이차 이야기] 보이차 4대 차생산 지역 (2) - 임창(临滄, 린츠앙)

세계 차나무의 원생지 맹고(勐庫)대설산의 천년만무(萬畝) 야생 고차원
승인2015.10.17 22:27:51

[칼럼니스트 이수백] 중국은 세계 차의 원생지로 알려져 있지만 세계차의 뿌리가 어디에 있을 까? 이번에 우리가 세계차의 뿌리가 있는 곳, 중국 운남성 임창(臨倉)시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한다.

임창시는 중국 운남성의 서남부에 위치하여 미얀마와 인접하고 있으며 보이차, 홍차와 사탕수수로 유명하다. 임창은 보이차의 사대생산 지역 중에서 면적이 가장 크고 야생형(野生型) 차나무, 과도형(過度型)차나무와 재배형(栽培型) 차나무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10대 보이차인 빙도(氷島)도 임창에 위치하고 있으며 또한 임창지역에서 잘 알려져 있는 고수차 산지는 석귀(昔归,시귀이), 소호새(小戶賽)와 대호새(大戶賽)등이 있다.
 

▲ 운남성 보이차 생산 지역

임창시의 해발차(海拔差)는 매우 크며 가장 낮은 곳이 해발 450m, 가장 높은 곳이 3504m이다. 임창시의 차원은 해발 900~2720m의 구간에 분포되어 있으며 재배형과 과도형 차나무는 주로 해발 900~2200m에 위치해 있고 야생 차나무는 해발 2200~2700m 구간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

임창에서 해발이 가장 낮은 보이차 생산지역은 임상구(臨翔, 린샹취) 방동향(邦東鄕)의 석귀(昔歸, 시궤이)차산(900~1000m)이다. 석귀차산은 임창시에서 80km로 차로 약 3시간 정도면 갈수 있다. 석귀차가 최근 몇년에 인기가 많아졌지만 생산량은 매우 적어서 가격이 비싼 편이다. 석귀차산의 고차수 나무의 수령은 대부분 200년 정도, 가장 큰 차왕수는 800년 정도, 나무 아래서 '망녹웅이(蟒鹿熊二)'라고 적혀 있는 비석이 있다.

석귀보이차의 특징은 탕색이 밝고 투명하며, 향기 짙고 지속성이 좋다. 떫은 맛과 쓴 맛이 약하고 단맛을 많이 느낄 수 있다. 또한 회감이 빠르고 마시자마자 입안에 침생기는 현상을 느낄 수 있다. 여러자료에 따르면 석귀차산에서 차나무를 보호하기 위하여 하차를 따지 않는다고 하지만 필자가 2015년 8월달에 찾아갔을 때에 하차를 따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심지어 1아5엽(1창5기)을 따고 있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던 기억이 난다. 
 

▲ 맹고 대설산 2700년 수령의 1호 야생 차왕수

임창의 해발이 가장 높은 보이차 생산지역은 세계차나무의 원생지이자 전세계 면적이 가장 큰 야생고차원인 쌍강현(雙江縣) 맹고(勐庫)대설산의 천년만무(萬畝)야생고차원이다. 

차원의 면적은 240만 무(畝, 마지기) 이상, 8만 그루의 야생 차나무가 모여 성장하고 있어 매우 장관이다. 차원 내에 성장하는 큰 야생 차나무가 매우 많고 야생대차수(大茶樹) 1호는 해발 2700m, 2호는 2670m, 3호는 2640m의 위치에 있다. 

1호 야생대차수가 높이 25m, 수령은 약 2700년정도 되었고 현재 1호~3호 나무가 모두 보호장치가 설치되어 있어서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지만, 필자가 2015년 1월달에 올라갔을 때 마침 눈이 많이 내려 차나무 가지가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여 부러져 있어서 부러진 가지의 새순을 구경하고 맛볼 수 있었다.

야생차의 특징은 찻잎과 새순이 매우 작고 두껍고 기름바른 듯이 윤기가 나며 향기가 강하고 차탕은 매우 밝고 투명하고 떫은 맛과 쓴맛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특히 고수홍차의 맛, 향기와 탕색은 매우 탁월하다.  

보이차의 과도형 차나무를 고찰하기 위하여 필자가 2015년 8월달에 운현(云縣,윈씨안) 만만진(曼灣鎭,만완찐) 백앵산(白莺山, 바이잉산)에 찾아갔다.
 

▲ 백앵산 과도형 차왕수

임창시에서 출발하여 백앵산으로 향하는 길은 초행길이라서 네비게이션을 따라서 가다가 옛날의 산길을 가게 되어 고생을 많이 했지만 일반 외지인들이 잘 찾아 가지 못한 결결평(決決坪, 쥐예쥐예핑)과 대평장(大平掌, 따핑장)마을의 우수한 보이차를 발견하여 보람을 느꼈다. 결결평과 대평장 두개 마을을 지나고 약 1시간반 더 가서 목적지인 백앵산에 도착할 수 있었다.  

백앵산은 원래부터 포랑족 사람들이 차를 재배하면서 살고 있었지만 현재는 주로 이족(彛族)사람들이 살고 있다. 포랑족 사람들이 이사갔다는 설이 있고 이족의 힘을 이기지 못하여 이족으로 바뀌었다는 설도 있었다.  

백앵산의 해발 2220m에는 300년 이상의 고차수가 2000 그루 이상이며 가장 큰 차나무의 수령이 2000년 이상되었으며 ‘이알자(二嘠子, 얼가즈)종에 속한다.

백앵산지역의 차나무 품종은 다양하며 '본산차(本山, 번산)', '이알자차(二嘠子, 얼가즈)', '흑조자차(黑條子, 헤이티오즈)등이 있다. 백앵산의 차나무는 주로 마을 주변에 분포되어 있으며 보편적으로 키가 크고 굵다.

백앵산의 보이차 향기는 특별하고 떫은 맛과 쓴 맛이 약하며 회감은 보통이지만 차에서 야산의 특유한 품격을 느낄 수 있었다. 
 

▲ 봉경 향죽청 재배형 차왕수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전홍(滇紅)의 산지인 봉경현(鳳慶縣, 펑칭씨안)의 소만진(小灣鎭, 샤오완찐) 금수촌(錦秀村, 진시유츠운) 향죽청(香竹菁,샹주칭) 차왕자연촌에서 3200년된 재배형 차왕수가 지름은 1850mm으로 세계에서 가장 굵은 고차수로 ‘China Records’에 수록되었다고 하는데 필자는 아직 가보지는 못했다.
 

▲ 이수백 교수

[칼럼니스트 소개] 이수백교수는 중국 산동성 연태시에서 태어나 연태대학교 화학공정 학사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유학 서울대학교 경영학 학사,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사,  경희대학교 외식경영학 박사수료 후 현재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부회장 및 한국 티(tea)학회 회장으로 있고, 수원대학교 호텔관광학부 조교수로 근무하고있다. 중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늘 차와 함께 했지만,  2000년 한국으로 유학와서 보이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특히 2011년부터는 매년 경희대학교 고재윤교수님과 함께 운남의 차산을 다니면서 보이차를 연구하고있다.

칼럼관련 문의 이수백 drlix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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