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79%(15.56포인트) 상승한 1997.5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또한 1.86%(11.35포인트)오른 622.17로 거래를 마감했다. 

▲ 7일 국내 증시 및 주류주 마감시황

주류주 시황은 연이어 좋은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의 한국알콜(017890)과 풍국주정(023900)이 각각 6.44%, 3.36% 씩 오랐고 그외 MH에탄올(023150), 국순당(043650)도 2% 이상 상승했다. 그 외는 보합세를 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은 장내 매도를 통해 창해에탄올(004650) 지분율이 6.21%에서 4.97%로 낮아졌다고 3일 공시했다.

11월 8일 무학(033920)은 회사 현황 설명을 통한 투자자 이해증진을 목적으로 홍콩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7일 공시했다. 

하이트진로(000080)가 맥주가격 인상 여부를 심사숙고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업계 1위인 오비맥주가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리면서 맥주값 인상 명분은 충분하지만 2위인 하이트진로의 경우 성급한 가격 인상보다 시장점유율 회복이 더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이달 1일 오비맥주 가격인상 이후 대형마트 등 가정용 맥주 유통시장의 점유율 추이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이는 가격인상에 따른 수요충격에 대한 분석을 거치지 않은 채 무리해서 가격을 올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최근 주류업계에서 기존 제품을 초록색 소주병으로 리뉴얼한 제품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과일소주와 탄산주 등 신제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음식점에 쉽게 공급할 수 있도록 소주병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11월 중순 서울과 수도권에서 증류식 소주 ‘대장부 21’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장부 21은 지난 9월 경남권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기존에 있던 증류식 소주 ‘대장부’ 제품의 도수를 낮추고 병도 바꿨다. 도자기병에서 초록색 소주병으로 교체했다. 

무학(033920)은 올초 출시한 국화로 만든 전통주 ‘진짜 맛있는 국화’ 판촉에 힘을 쓰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만 판매하던 ‘진짜 맛있는 국화’의 업소 판매를 시작했다. ‘진짜 맛있는 국화’는 알코올 도수 12%로 소주보다 낮고 부드러워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진짜 맛있는 국화’는 2013년 무학이 출시한 야생국화 발효주 ‘국화면 좋으리’를 리뉴얼한 제품이다. 다른 점이라면 병이다. ‘국화면 좋으리’는 투명한 특수 공병에 담아 판매하지만 ‘진짜 맛있는 국화’는 소주병을 활용해 가격 부담을 줄였다. 소비자가 기준 1600원이다.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안좋아지고 있지만 오는 10일 국민연금 1조원 규모의 중소형주 투자 집행이 예정돼 있어 가격 메리트가 높은 중소형주에게는 새로운 투자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7일 "국민연금의 투자제한 철폐에 따라 약 1000여개의 종목이 수혜를 받을 수 있으나 기관의 접근이 가능한 종목은 한정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대상이 될 수 있는 종목을 '피오트로스키 점수'를 이용해 선별했다. 이 중 MH에탄올도 재무적으로 안정적이면서 저평가되어 있다고 했다. 

보해양조(000890)가 탄산주 '부라더#소다'와 위스키를 첨가한 리큐르 '부라더하이볼'에 이어 새로운 형태의 저도주인 '술탄오브콜라酒(Sultan of Cola酒)'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19금 콜라'를 표방하는 '술탄오브콜라酒'는 대중에게 익숙한 콜라 맛에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원액을 첨가해 톡톡 쏘는 청량감과 고급스러운 풍미가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5도이며, 음용이 편리한 355ml의 캔 제품으로 선보인다. '술탄오브콜라酒'는 저도주, 혼술, 홈술 등이 주류 시장 트렌드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새로운 욕구를 겨냥한 제품이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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