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79%(15.56포인트) 상승한 1997.5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또한 1.86%(11.35포인트)오른 622.17로 거래를 마감했다. 

▲ 7일 국내 증시 및 식음료주 마감시황

식음료주 시황은 좋아 보인다. 최근 하락세를 면치못했던 해태제과식품과 오리온, 롯데제과 등 제과 관련 주식이 2%이상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반면 남양유업은 1.91%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6일, 영업구역, 가격을 통제하는 수법으로 대리점에 갑질한 CJ제일제당(097950)에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리점에 정해진 영업구역을 벗어나 제품을 판매하거나 저가 판매를 금지한 CJ제일제당에 공정거래법(23·29조) 위반 혐의를 적용, 시정명령(거래지역 또는 거래상대방 제한행위 금지, 재판매가격 유지행위 금지)과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총 매출액(작년 4.5조원) 기준 식음료 업계 1위 사업자인 CJ제일제당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여 동안 이 같은 위법 행위를 했다. CJ제일제당은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대리점에 기준 소비자 가격을 통보하고 이 가격 이하로 판매한 대리점에 출고 중단, 가격 인상, 각서 요구 등의 방법으로 제재했다. 적발된 이메일에 따르면 CJ제일제당 강서지점 직원은 된장 등을 납품하는 식품 대리점주에게 “가격 이하로 베스트코에 장류대물을 공급하는 대리점에 반드시 불이익을 드립니다”라고 통보했다.

CJ제일제당은 'The더건강한 햄'이 모델 전지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초 TV 광고 온에어 이후 10월 한달 동안 'The더건강한 햄' 매출이 9월 대비 17.7%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8.9% 성장했다. 이번 매출 상승은 광고를 앞세운 다양한 활동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초 '전지현의 이기적인 햄'이라는 컨셉트로 제작된 광고를 선보였으며, 광고에서 전지현을 통해 돈육 함량을 높이고 합성첨가물을 뺀 'The더건강한 햄'의 특장점을 표현했고, 이 점이 소비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해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7일, 롯데제과(004990)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지역아동센터 '롯데제과 스위트홈' 4호점을 충청남도 홍성에 개관했다고 밝혔다. 스위트홈 4호점은 홍성군 광천읍 신진리에 위치하며 총 부지 243평(805㎡)에 건물 60평 규모로 건립됐다. 이 곳에는 학습실, 활동실, 상담실 등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방과 후에 놀이와 학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롯데제과 스위트홈은 2013년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공동 추진한 사회공헌사업으로, 매년 1개관씩 설립하고 있으며, 건립은 빼빼로 판매 수익금으로 이루어진다. 

지난해 허니버터칩 열풍으로 커졌던 스낵시장이 올들어 다시 위축되는 모습이다. 전체 시장이 줄면서, 베스트셀러 스낵 제품들의 매출도 함께 줄어들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제품은 포카칩이 유일한데, 올해는 연 매출 1000억원을 넘는 제품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전체 스낵시장 규모는 2014년 1조2376억원에서 지난해 1조3936억원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반기에 653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7271억원)는 물론 하반기(6665억원)에도 못 미치고 있다.

7일, 오리온(001800)은 초코송이가 지난 10월까지 누적 연매출 230억원을 달성, 역대 최대 연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시 32년 만에 재전성기를 맞았다는 소식이다.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것으로, 11월과 12월 판매 실적이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간 매출액(220억원)을 넘어섰다. 판매 개수로 환산 시 약 3000만개에 달하며, 1초에 1개씩 팔린 셈이다. 오리온은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과 선택의 폭 확대, 제품 콘셉트를 살린 펀(fun) 마케팅 강화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맥주, 음료 등 식음료 가격 인상이 잇따르면서 음식료 업종에 대한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다. 비용 증가와 경쟁 강화 등 업종 대표주들의 부진한 실적으로 부진했던 음식료주들의 반등이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양식품은 최근 3거래일간 11% 넘게 상승했다. 농심(004370)과 오뚜기(007310)도 최근 3거래일간 6~8% 가량 상승했다. 최근 주류업체, 음료업체들의 가격 인상에 이어 라면 가격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서 대두되면서 라면업체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롯데푸드(002270)는 브런치로 활용하기 알맞도록 크기, 용량, 맛을 차별화 한 비엔나 소시지 ‘에센 브런치 비엔나’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에센 브런치 비엔나’는 일반 비엔나 소시지보다 길고 프랑크 소시지보다는 짧아 브런치로 가볍게 즐기기에 적합하다. 약 5.5cm의 크기로 한 입에 꽉 차는 풍성한 식감을 즐길 수 있고, 집어 들기도 편리해 손쉽게 프라이팬에 굽거나 물에 데쳐먹을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