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와인이 올해 국내에서 열린 와인품평회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대한민국 대표 와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7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6 한국와인페스티벌(2016 한국와인베스트셀렉션)’에서 영동군 와이너리 농가가 출품한 영동와인이 최고의 와인으로 지칭되는 베스트 그랜드 골드상과 일반 골드상을 다수 수상하며 대한민국 와인1번지로써의 위상을 드높였다.
 

▲ 제 2회 2016 한국와인베스트셀렉션 시상식 모습, 사진좌측에서 3번째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고재윤회장  <사진=영동군청>

이번 대회에서 베스트 그랜드 골드상을 수상한 와인은 불휘농장(대표 이근용)의 ‘시나브로 컬트 스위트’로 그랜드 골드 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월류원(대표 박천명)의 ‘베베마루 캠벨로제’가 그랜드 골드상을 수상했으며 불휘농장(대표 이근용)의 ‘시나브로 화이트’,‘시나브로 드라이’, 월류원(대표 박천명)의 ‘그랑 티그르 S1974’,‘그랑 티그르 S1988’, 도란원(대표 안남락)의 ‘미소데이’, 상촌농원(대표 고계옥)의 ‘산너울 레드 스위트’,‘산너울 로제 스위트’가 골드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2016 한국와인베스트셀렉션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공사가 주최하고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관했다.

예선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상위 20품목의 와인으로 선정, 결선에 진출한 와인의 평균점수가 90점 이상이면 그랜드 골드, 그 중 최고점수를 받은 1등 와인은 농림축산식품 장관상, 80점 이상 89점 이하는 골드, 70점 이상 79점 이하는 실버, 70점 미만은 브론즈 상이 수여됐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 20개 품목의 결선 와인 중에 9개의 영동와인이 선정되며 대한민국 최고 와인임을 다시 한번 전국에 알렸다.

앞서 지난 10월 제7회 대한민국와인축제 부대행사로 열린 ‘대한민국와인대상’에서는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10명 심사위원의 엄격한 심사로 76개 참여와인 중 영동와인이 그랜드 골드상 1개, 골드상 6개, 실버상12개, 브론즈상 5개가 선정되며 독보적인 명품 와인임을 입증했다.

이어 10월 28일부터 사흘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와인품평대회인 '2016 아시아 와인 트로피'에서는 영동와인이 골드메달 2개와 실버메달 3개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대회에서만 201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아시아 와인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처럼 충북도 2단계 지역균형발전 전략사업으로 육성중인 영동와인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특유의 멋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군에서는 이런 와인을 더욱 알리고 와인문화의 대중화를 이끌어 내기위해 매년 와인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제7회 대한민국와인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1만3000여병의 와인을 판매해 최고의 와인축제의 위용을 과시했다.

군 관계자는“농가별로 독특한 제조법을 통해 맛과 향을 차별화시켜 우수한 품질로 각종 평가에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와인임을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 주류시장을 선도하는 영동와인으로 나아가도록 선진 제조기술 보급과 와이너리 육성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 산업특구’로 지정된 영동군은 ‘101가지 맛을 내는 와이너리 육성’을 목표로 농가에 양조시설과 기술 등을 지원해 와인 생산업체 와인코리아와 농가형 와이너리 42곳에서 100여가지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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