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식당 평가 가이드인 미쉐린(미슐랭) 가이드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를 발표하며 서울의 맛집 24곳을 선정했다.
 

▲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 <자료=미쉐린가이드서울>

미쉐린 가이드 서울은 전 세계에서 28번째, 아시아에서는 4번째로 발간되었다. 선정된 24곳 중 중 한식당은 13곳이며 최고 높은 등급 미쉐린 3스타를 받은 식당 2곳 또한 한식당이다. 미쉐린 코리아에 따르면 불고기나 비빔밥 등 한정된 메뉴에서 게장이나 사찰음식 등을 새롭게 발굴해 한국 음식의 다양성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에서는 한식당 '가온'과 '라연'이 한국 최초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미쉐린 3스타를 받은 '가온'과 '라연'은 한식의 현대적인 해석과 고급화를 선도해 온 서울의 전통 한식 레스토랑으로서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쉐린 2스타에는 '곳간', '권숙수', 그리고 '피에르 가니에르' 이렇게 3곳이 선정되었으며, 1스타에는 '리스토란테 에오', '발우공양', '스와니예', '진진', '큰기와집'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 19곳이 선정되었다. 또한 차세대 젊은 셰프들이 이끄는 '밍글스'와 '이십사절기', '정식당'도 명단에 포함되었다.

미쉐린 코리아에 따르면, '게장'과 '사찰음식' 같은 새로운 요리를 발굴함으로써 한국 음식의 다양성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미쉐린 가이드 2017'의 출간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마이클 엘리스(Michael Ellis)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을 준비했던 평가원들 모두가 서울의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경험했던 새로운 맛과 창의적인 요리에 놀라며 감탄한 것으로 안다"며 "새롭고 다채로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우아함과 풍부한 풍미를 갖춘 훌륭한 음식을 만들어내는 한국과 서울의 첫 번째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전 세계 2,170여 곳이 선정된 미쉐린 1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 410여 곳이 선정된 미쉐린 2스타는 '요리가 훌륭하여, 멀리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이며, 미쉐린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하여,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뜻하며 전 세계 110여 곳에 그친다. 

한편, '미쉐린 가이드 2017' 가이드북에 수록된 식당과 호텔에 대한 정보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홈페이지(guide.micheli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식당은 홈페이지에서 바로 네이버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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